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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7-10 12: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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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국 딸 소송취하 이어 아들도 연세대 석사학위 반납
내용

 

입력2023.07.10. 오전 11:39

 

연세대 대학원 ‘석사학위 반납’ 통지…변호인단 통해 밝혀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이 5월 11일 부산 해운대구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들 조모씨가 연세대 대학원 석사학위를 반납하기로 했다.

10일 조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공지를 통해 “조 전 장관 아들 조아무개씨는 오랜 고민 끝에 대학원 입학 시 제출된 서류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는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를 반납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이 뜻을 연세대 대학원에 내용증명으로 통지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 아들은 연세대 대학원 입학 당시 서류에 ‘법무법인 청맥에서 2017년 1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16시간 동안 인턴을 했다’는 확인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런데 이 확인서를 발급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허위 발급 혐의로 기소돼 이 사건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돼 있는 상태다.

다만 조 씨의 석사학위가 반납되는데는 학내 절차 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관계자는 “논문이나 서류에 이상이 있으면 학교가 절차를 거쳐 취소할 수는 있어도 요청한다고 바로 반납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연세대 또 다른 관계자는 "학위 반납이라는 케이스가 없어서 그런 용어가 없다, 일단 서류가 도착하면 내부 논의부터 시작을 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의 아들의 조치는 조민씨가 의사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밝힌지 사흘 만에 나와 주목된다. 조민 씨는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랫동안 고민해 왔으나 이제야 실행할 용기를 갖게 됐다"며 "현재 진행 중인 고려대와 부산대 입학 취소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조민씨는 또 "모든 것을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는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썼다.

조민는 지난해 고려대와 부산대를 상대로 입학 취소 처분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고려대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는 지난해 2월 법원이 지난해 1월 인턴활동과 논문 등 입시 과정에서 기재된 조민씨의 '스펙'이 허위라고 판단한 사실을 이유로 입학 허가를 취소했다. 부산대 역시 지난해 4월 동양대 총장 표창장 수상이 위조로 판결되자 조민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했다. 조민씨는 이에 불복하며 고려대와 부산대에 각각 소송을 걸었다.
 

정목희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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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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