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7.17. 오후 5:07
애플이 지난 6월 WWDC 행사에서 선보였던 최신 애플워치 운영체제(OS) 워치OS10의 베타 버전을 최근 일반 대중에게 공개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올 가을 정식 출시될 워치OS의 기능 중 가장 눈에 띄는 것들을 모아서 소개했다.
■ 스마트 스택
사진=씨넷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에 도입한 ‘스마트 스택’ 기능을 애플워치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애플워치의 디지털 크라운을 돌리면 일기예보와 달력, 재생 중인 음악, 주가 등의 '위젯'이 표시돼 궁금한 정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스마트 스택은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미리 표시하는데 예를 들어 달력에 등록한 일정 약속, 날씨, 내 활동 링을 표시해 주며,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임의의 위젯을 넣고 뺄 수 있다.
워치OS에서 제어센터를 불러오는 방식도 바뀐다. 기존에는 시계 모드에서 위로 쓸어 넘기면 됐지만 이제는 측면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 새 시계 페이스
사진=씨넷
만화 스누피, 우드스톡 등 새로운 시계 페이스가 추가된다. 스누피 페이스의 경우,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를 활성화했을 때 사용자 기분에 따라 캐릭터가 바뀌게 된다. 또, 시침, 분침, 초침 위치에 따라 세 가지 색상이 달라지게 되는 팔레트 페이스도 추가된다.
■ 사이클리스트·등산객 전용 기능 추가
애플은 이미 전기자전거 칼로리 계산 등 다양한 사이클링 기능을 탑재했으나 워치OS10에서 사용자가 사이클 운동을 시작하면 아이폰 잠금화면에 실시간 활동 현황이 표시되는 기능을 추가했다.
사진=씨넷
아이폰을 사이클 핸들바에 장착하고 사이클을 돌리면 사이클 관련 각종 활동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운동량을 체크하기 위해 손목을 들어 애플워치를 보지 않아도 돼 안전하다. 또한 파워미터 페달과 같은 블루투스 액세서리 지원도 추가됐다.
등산객을 위한 기능도 대거 추가된다. 디지털 크라운을 통해 고도와 등고선, 산책로, 강 및 계곡의 세부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미국 시장에만 제공된다. 등산 시 마지막으로 통신망이 켜진 위치를 자동으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돼 비상 상황에서 전화를 걸어야 할 때나 데이터가 활성화되는 장소까지 거리를 알아야 할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 최적화 충전
워치OS 10을 사용하면 애플워치가 사용자의 애플워치 사용량을 학습해 언제 완충해야 하는지 결정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애플워치 울트라에만 탑재돼 있었으나, 워치OS10에서 애플워치SE, 애플워치6, 7, 8에 추가된다.
이 기능이 켜져 있으면 애플워치의 배터리 노화를 늦추기 위해 사용자의 일상적인 충전 패턴을 학습해 충전상태가 80%를 넘어가면 기다렸다가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에 맞춰 나머지 충전을 완료한다.
■ 기본 앱 디자인 개선
재설계된 활동 앱 (사진=씨넷)
워치OS10에서 거의 모든 기본 앱이 화면에 더 많은 정보를 표시할 수 있게 재설계되었다. 날씨 앱, 활동 앱, 메시지 앱, 심박수 측정 앱도 디자인이 바뀌었다. 또, 목록 보기와 버블 앱 보기 화면아래에 ‘다른 보기로 전환’ 문구가 생겨 전환이 쉬워질 전망이다.
그 외에도 다른 사람의 아이폰에 애플워치를 가져다 되면 연락처 정보가 공유되는 ‘네임 드랍’ 기능과 마음 챙기기 앱으로 사용자의 기분 기록할 수 있게 된다.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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