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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2-10-12 10: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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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장비업체 “SK하이닉스 中 공장에 납품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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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장비업체 “SK하이닉스 中 공장에 납품 중단”

입력2022.10.12. 오전 4:06

 

대중 수출 통제 조치 본격화
하이닉스 “라이선스 확보 만전”

사진=연합뉴스
미국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 KLA가 12일(현지시간)부터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중국에 기반을 둔 고객사에 납품을 중단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7일 중국을 겨냥해 발표한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조치를 KLA가 준수하면서 이뤄진 조치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KLA가 중국에 기반을 둔 고객사에게 일부 제품의 공급과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청한 소식통은 중국에 있는 한 회사 직원이 KLA 법무팀으로부터 “중국 시간으로 11일 오후 11시 59분부터 18나노미터(nm) 이하 D램과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기술 및 고급 로직 칩 등을 첨단 반도체 제조사에 납품하는 것을 중단한다”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또 “인텔이 소유하고 있는 중국 내 반도체 공장과 세계 2위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SK하이닉스가 소유한 중국 공장 또한 장비 공급이 중단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 상무부의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조치에 따르면 미국 기업은 18나노미터(n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14nm 이하 로직칩을 중국 내에서 생산하는 경우 첨단 기술 수출 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생산 시설이 중국 기업 소유면 ‘거부 추정 원칙’에 따라 수출이 사실상 전면 통제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발표에 따라 KLA도 당연한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미국으로부터 라이선스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와 서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백재연 기자(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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