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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푸단대학, "AI 강의 100개 신설"… AI 교육열 '활활'
내용

 

 

입력2024.06.07 11:23

 

중국 대학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교육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현지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소재 푸단대학교는 올가을 학기에 60개 이상, 내년엔 최소 100개의 AI 강좌를 마련할 방침이다. 스탠퍼드대, 카네기 멜런,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등 해외 유수 대학들의 AI 교육 체계를 바탕으로 AI 기초 과정부터 필수, 주제별 심화 과정까지 수직적 응용을 학습 목표로 한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푸단대는 또 신입생 시절부터 각 학위 프로그램의 연구 계획에 AI 역량 배양을 위한 요구사항을 명시할 계획이다. 현재 10여개 대학 및 연구소로부터 64명의 교수를 채용한 상태다. 대학 홈페이지 기준 푸단대 학부생은 1만5303명, 대학원생은 3만6690명에 이른다.

 

천옌 푸단대 대학원 부학장은 "우리는 AI 연구소 설립이 아닌 과학과 지능의 혁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모든 학생을 동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샤오양화 푸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AI 연구 및 개발은 단순히 개인의 디지털 역량뿐만 아니라 인류의 생존과 발전이라는 주요 이슈와 연관돼 있다"며 "AI는 전통적인 인문학을 재구성할 수 있는 주요 기회를 제공하므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교육을 재정의하려면 AI를 다양한 다른 커리큘럼에 통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중국 교육 당국은 신흥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과 성장을 주도할 AI 인재를 육성한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 이에 중국 내 주요 대학들은 앞다퉈 AI 인재 양성에 열을 올리며 화답하고 있다. 난징대는 지난 2월 모든 신입생의 AI 활용 능력 함양을 위한 AI 일반 교육과정을 시작했다. 최근 베이징 우편통신대도 올해 입학하는 모든 학부 신입생들이 AI를 비롯한 컴퓨팅 입문, 디자인 사고 등 AI 일반 교육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룽셩 칭화대 국제안보전략센터 전문가는 "(중국은)대학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에서도 AI를 일상적인 커리큘럼에 통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AI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곧 최첨단 기술을 갖춘 사람이 학교 품을 떠나서도 AI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 국가의 AI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기술 혁신의 씨앗을 심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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