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7.28. 오전 9:35 수정2023.07.28. 오전 9:38
유해 의심 국제우편물. [사진 제공 = 우정사업본부]최근 전국적으로 배송된 ‘수상한’ 해외발 우편물에서 인체에 유해한 위험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일단락됐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는 전날 우편물에 대한 ‘미지 시료’ 검사 결과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결론냈다. 이 검사는 성분이 불분명한 물질이 인체에 해로운지 확인하는 검사다.
미지 시료 결과에서도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경찰도 테러 연관성 조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앞서 화학·생물·방사능 검사 결과 우편물에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일부 수령자가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한 사례가 있어 미지 시료 검사를 추가로 했다.
경찰은 이 우편물이 상품평을 조작하기 위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보내는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이라고 판단해 개인정보 무단수집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한편 27일 오전 5시까지 이같은 해외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는 전국에서 모두 3604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