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1.27. 오전 3:03
美, 젤렌스키 생일 맞춰 “전차 지원” 미국 M1 에이브럼스독일에 이어 미국도 25일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 M1 에이브럼스를 지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계 최강 탱크’로 불리는 독일 레오파르트2와 M1 에이브럼스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와 더불어 두 전차의 경쟁에서 어느 쪽이 우위를 드러낼지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까지는 레오파르트2가 M1 에이브럼스보다 ‘한 수 위’ 전력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 3월 도착 레오파르트2, 춘계 공세 주전력 두 전차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외신들은 이번 전쟁에서는 레오파르트2가 더 우위에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독일 레오파르트2반면 레오파르트2는 디젤 엔진이어서 전장에서 활용하기가 편하다. 무게는 55t가량으로 70t에 이르는 M1 에이브럼스보다 가볍고, 속도도 비교적 빠르다. 얼음이 녹아 들판이 진흙탕으로 변할 봄철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역량을 발휘하기에 상대적으로 더 적당하다. 연비도 낫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한 번 주유하면 주행거리가 레오파르트2는 550km, M1 에이브럼스는 426km”라고 보도했다. ● 바이든, 젤렌스키 45세 생일에 공식 발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에이브럼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전차”라며 우크라이나군 1개 전차 대대를 구성할 수 있는 규모인 31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날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45번째 생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탱크 지원 공식 발표 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같은 주요 동맹국 정상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전날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강력히 요구한 레오파르트2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