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식 중국의 최신 뉴스를 전합니다.
중국소식2022-10-20 12:13:59
0 3 0
[정치] 당헌개정·인민영수·측근중용…시진핑 원톱강화 3종세트 착착
글쓴이 shanghaipark 글잠금 0
제목 당헌개정·인민영수·측근중용…시진핑 원톱강화 3종세트 착착
내용

당헌개정·인민영수·측근중용…시진핑 원톱강화 3종세트 착착

입력2022.10.20. 오전 11:26

 

집단지도체제의 '동급자中 최고' 아닌 '독보적 1인자' 확고해질듯
 

제20차 당 대회서 업무보고 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개막식에 참석,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2.10.17 ddy04002@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22일 폐막)가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뒷받침할 권력 강화 조치들이 가시화하고 있다.

이번 당 대회를 거쳐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면 시 주석은 집단지도체제 '분권'의 제약에서 탈피해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과 덩샤오핑(鄧小平·1904∼1997)에 버금가는 독보적 1인자의 지위를 확고히 하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점점 힘을 얻는다.

시진핑 핵심 지위 강화할 당헌 개정우선 시 주석의 '핵심' 지위를 강조하는 이른바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가 당의 헌법 격인 당장(黨章·당헌)에 명시될 가능성이 점점 유력해지고 있다.

시 주석이 당의 핵심이라는 점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공식화하는 조치가 이번 당 대회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두 개의 확립'은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및 전당(全黨) 핵심 지위 확립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시진핑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을 말한다.

'두 개의 수호'는 시 주석 당 중앙 핵심 지위 및 전당 핵심 지위, 그리고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통일영도를 각각 결연히 수호한다는 의미다.

집중통일영도는 시 주석 집권기 중국 지도부의 운영 원칙으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최고 지도자의 특별한 지위를 강조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시 주석의 핵심 지위 강화와 최고 지도자로의 결정 권한 집중을 내포하는 이들 슬로건은 시 주석의 지난 16일 당 대회 개막 이후 각 지역 대표단별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거의 필수 레퍼토리처럼 강조되고 있다.

앞서 명보를 포함한 홍콩 매체들은 20차 당대회가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를 당장(黨章)에 포함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점점 더 실현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 관측통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마오쩌둥이 썼던 영수 칭호의 새 버전 '인민영수' 확산두번째는 시 주석에 대한 '인민영수' 칭호의 확산이다.

아직 당의 문서나 공식 결정에 '인민영수'가 포함된 단계는 아니지만 당 대회 관련 지역별 토론회에서 주요 참가자들은 앞다퉈 시 주석을 '인민영수'로 칭하고 있다.

관영 중국 중앙TV(CCTV)도 당대회 직전 시 주석을 칭송하는 내용을 담아 방송한 연작 다큐멘터리를 통해 '인민영수' 칭호를 보급하는 데 앞장섰다.

공식적으로 '인민영수' 칭호 부여를 선언하는 '톱다운(하향식)' 방식이 아닌, 당 대회 계기 당내 토론회, 관영 매체 등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확산시키는 '바텀업(상향식)'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인민영수 칭호는 마오쩌둥 '1인 천하' 때 이뤄진 문화대혁명(1966∼1976)의 참상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한 집단지도체제의 취지와 거리가 있다는 게 중평이다.

장쩌민, 후진타오 집권기에도 당 총서기·국가주석·중앙군사위원회 주석 등 당·정·군의 최고 지도자는 권력 교체기 일정 기간을 제외하고는 1인에게 집중시켰지만 그 한사람의 지위는 '동급자 중 최고'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인민영수 칭호가 부여되는 것은 최고 지도자로서 시 주석의 독보적이고 항구적인 위상을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중국 관측통들은 분석한다.
 

당대회 업무보고 하는 시진핑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6일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업무보고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10.16 jkhan@yna.co.kr


모두가 시진핑의 사람들?…최고 지도부에 측근 대거 기용설중국 차기 최고지도부 구성원 면면은 당 대회 폐막 다음 날인 23일 열리는 당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 직후의 기자회견 때 공개되는데, 홍콩매체와 외신들은 잇달아 시 주석의 핵심 측근들이 3∼4명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딩쉐샹 중앙판공청 주임,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 리시 광둥성 당 서기,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 등 시 주석 지방 근무시절 함께 일하며 신임을 얻거나, 특정 사안과 관련해 시 주석의 '총애'를 받은 인사들이 중앙정치국 상무위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시 주석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보여온 측근들이 차기 최고 지도부에 다수 입성할 경우 그것은 최고 지도부 내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수결' 원칙이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 주석의 뜻과 일치하지 않는 의견은 지금보다 더 설 자리를 잃게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거기에 더해 최고 지도부 잔류가 거론되고 있는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와 자오러지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도 각각 지난 5년간 시 주석의 대내외 정책통, 국내 부패와의 전쟁 선봉장으로 일하며 검증받은 '시진핑의 사람들'로 평가된다.

이런 시나리오대로 되면 집단지도체제 하에서 최고 지도부 안에 존재하던 태자당(太子黨·혁명 원로 자제 그룹),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파, 상하이방(上海幇·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 등 파벌 간의 세력 균형과 견제는 앞으로 옅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당 대회 주석단에 자리한 중국 전현직 지도부인사들

jhcho@yna.co.kr
 

조준형(jhcho@yna.co.kr)

 

 

[오늘의 다른 주요뉴스]

 

해외소식

中 시진핑 집권 언제까지…치링허우(70년대생) 중앙위원에 관심 

당대회 끝나도 방역완화 없다?…中 상하이, 대규모 격리시설 계획

시진핑 3연임, 미국 및 자유진영에 오히려 축복…이유는?

中, 실질 기준금리 다시 동결 

中 무력 압박에 미·대만 무기 공동생산도 검토 

돼지에 휘둘리는 나라 중국, 돼지고기 40% 폭등에 '비상'

中 위안화 가치, 역외 시장 역대 최저…달러당 7.27위안↑ 

당헌개정·인민영수·측근중용…시진핑 원톱강화 3종세트 착착

홍콩 증시,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에 속락 개장...H주 2.23%↓ 

시진핑 3기에 대만 침공?…美, 대만과 무기 공동개발로 무장화에 속도

지난 한해 중국계 과학자 1400명 美 연구기관 떠나 

구관이 명관?…英 새 총리 선호도 '보리스 존슨' 1위

고물가에 거리로 나온 시민들…유럽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 잇따라 

바이든 “중국 의존 안된다”… 4조원 투입해 ‘미국내 배터리 원료 생산’ 지원 

"방사능 광어, 너나 많이 드세요" 日누리꾼, 여론전 나선 정부 비웃어

 

한번에 몰아보는 중국뉴스 브리핑- 10월20일(목) : 코리아타운 상하이 (koreatown.com.cn)

 

국내 소식

[속보] 북한, 또 서해 완충구역에 100여발 포사격...한반도 긴장 고조

민주, ‘檢 압수수색 시도’에 “유례없는 정치 쿠데타”

‘간판 스타’ 절실한 與…한동훈에 총선 출마 잇단 러브콜

북한, 연이틀 포병사격…서해상으로 100여발 발사 

野 "민생 지키기 위해 국감 임할 것"…국감 복귀 결정 

"ESG 경영으로 혁신"…교보생명, DE&I 컨퍼런스 개최 

"기업사냥꾼 뭘로 막나" 100대 기업 중 단 8곳만 방어수단 갖춰 

납·카드뮴 기준치 초과 어린이제품 등 57개 제품 리콜 

아파트 분양 시장 ‘냉각’…신규 분양도 타격 

2050 탄녹위 컨퍼런스…반기문 "탄소중립, 탈정치화 초당적 의지 중요"

美연준 인사 "근원물가 안 잡히면 기준금리 4.75% 넘길 수도"

‘테라·루나’ 권도형, 안 숨었다더니… 싱가포르 떠나 제3국으로 

'대장동·위례'키맨 유동규, 구속기간 만료로 1년만에 출소

경찰 "마약과의 전쟁"…석달만에 2천여명 검거 

방탄소년단, 지역 관광 매력 알린다…'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본편 공개

‘피아노의 교과서’ 안드라스 쉬프의 조언···“음악은 경쟁이 아냐, 콩쿠르 출전 멈추길”

백신접종 후 오미크론 돌파감염되면 `슈퍼 항체`…3차접종시 지속기간 늘어

 

[한국]한번에 몰아보는 몽땅뉴스-10월20일(목) : 코리아타운 상하이 (koreatown.com.cn)

원문
출처
스크랩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