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8.10. 오전 11:09 수정2023.08.10. 오전 11:10
NFC기반 인터넷 통신 기술 개념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최근 국제인터넷표준화기구(IETF)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저전력 통신 기술인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인터넷 통신기술' 표준(RFC 9428)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했다. 10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NFC는 그동안 가까운 거리 기기·장치 간 통신에서 주로 사용됐지만 광범위한 인터넷 통신을 위한 기술로 사용되지는 않았다. ETRI가 개발한 표준 'RFC 9428'을 적용하면 NFC 환경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NFC 기기 간 결제 환경에서도 인터넷 기반 통신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가맹점들은 별도 전용 결제 단말기 추가설치 없이 기존 NFC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와이파이(Wi-Fi)나 블루투스 기술은 비교적 넓은 구간의 무선 전파환경에서 통신한다. 하지만 이 기술은 평균 10㎝ 이내 좁은 전파 구간에서 통신하기에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보다 해킹 위험성에 노출될 우려가 적어 무선통신 구간에서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 이 기술은 ETRI 표준연구본부가 세계 최초로 보유하고 있는 독자 기술이다. 이번 국제표준을 선점하면서 향후 국내외 사물인터넷 서비스 관련 신규 결제·인증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TRI 강신각 표준연구본부장은 "이번 국제표준 제정은 독자 표준기술 개발과 표준특허 확보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IoT 분야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 시장 선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 김준호(kjunho@yna.co.kr) 기자 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