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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9-27 12: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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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숙박료가 평소보다 20배 비싸네'…中 국경절 연휴 앞두고 바가지 기승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숙박료가 평소보다 20배 비싸네'…中 국경절 연휴 앞두고 바가지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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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9.27. 오전 11:11 수정2023.09.27. 오전 11:21

 

국경절 연휴 앞두고 수배 오른 숙박요금 논란 이어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5일 앞둔 18일 개회식이 열릴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을 찾은 관광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9.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황금연휴인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일부 숙박업의 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27일 중국신문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부 여행 플랫폼에는 평소을 크게 웃도는 가격을 책정한 숙박업소 정보가 올라오고 있다. 

저장 리수이의 한 숙박업체의 경우 1박에 680위안짜리 숙소가 국경절 특가라는 명목으로 2780위안에 올라왔다. 

숙박업체의 바가지요금이 논란이되자 해당 업체는 해당 상품을 내렸다며 플랫폼과의 작동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업체 이외에도 온라인 상에는 평일의 가격과 국경일 연휴 기간 투숙료 차이가 10~20배는 난다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고급호텔의 경우 스탠다드 룸 기준 1박에 5000위안(약 92만원)이 넘는 숙소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베이징의 한 숙박업소에선 지하로 들어서는 길목에 싱글침대를 두고 1박에 650위안에 판매한다고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해당 숙박업소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이뤄졌는데, 당국은 안전상의 이유로 개선을 요구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국경절 연휴가 1주일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일부 지역의 호텔 수급이 빠듯하다"며 "일부 극소수 숙박업체의 가격 변동이 큰 것은 맞지만 대부분 가격은 예년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동방증권은 호텔 예약 플랫폼 주뎬즈자를 인용해 올해 국경절 연휴 기간 주요 도시 호텔 가격은 30~40%가량 올랐다고 전했다. 

이처럼 코로나19 모처럼 맞은 황금연휴에 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리자 당국 역시 움직이는 모습니다. 

일례로 베이징시 시장감독 부서는 이번 연휴를 앞두고 호텔, 레지던스 등 숙박업체를 대상으로 법률 및 규정 위반을 조사하고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기관이 인민일보도 "서비스산업은 '한탕' 하겠다는 마인드를 버려야 한다"며 "성수기에 가격 인상에만 집착하고 서비스 품질 개선은 뒷전으로 한다면 소비자의 신뢰만 잃고 장기적이고 건강한 발전 기반을 흔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은지 특파원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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