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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中교사 월급마저 40% 깎였다…유커의 귀환 늦어지는 까닭 | ||
입력2023.09.27. 오후 1:50 수정2023.09.27. 오후 2:07
중국에서 월 소득3만 위안(약 550만원) 이상의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향후 3년간 해외여행 계획이 없다고 한 응답자는 6월 6%에서 22%로 늘어났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32%는 최근 경기 침체와 정치 상황 등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을 떠날 의향이 줄었다고 답했지만, 해외여행을 원한다고 답한 비율은 19%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임케 바우터스 올리버 와이먼 파트너는 “중국 여행객이 세계 주요 여행지로 돌아오고 있지만, 국경이 다시 열렸을 때 기대했던 것보다 더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중국인 여행객이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반면 중국 내 국내 여행 열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35%가 중국 국내 여행에 더 관심이 있다고 대답했고, 관심이 줄었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중국 당국은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지는 8일 간의 황금 연휴를 활용해 내수 회복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관영 매체를 동원해 홍보하고 있다. 철도부처는 지난 22일 하루 동안 열차표 2695만2000장이 팔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연휴 기간 총 1억1000여만 표가 팔렸다고 발표했다. 중국민항국은 연휴 기간 항공권이 2100만여장 팔렸으며 하루 국내 항공편 이용자 수는 196만명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보다 17% 늘었다고 공개했다.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 여행사인 페이주(飛豬)는 올해 황금연휴 기간 해외여행 상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배 늘었다고 발표했다. 다만 지난해 10월 국경절 연휴 당시에는 해외 입국자는 2주 의무격리 등 엄격한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해외 여행자 숫자가 미비했다. 당국의 발표와 일반 중국 국민의 체감 연휴 경기는 다르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광저우 중학교 교사 월급이 40%가량 삭감되는 등 경기 불황으로 아낄 수 있는 만큼 절약하는 상황에서 여행은 사치가 됐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힘들게 예매한 열차표로 실제 기차를 타면 승객이 몇 명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동북 지역과 양쯔강 남부 민박 경영자 등 여행업 종사자의 불만이 높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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