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5.7%↑…석 달만에 상승 전환

입력2022.11.02. 오전 8:05   수정2022.11.02. 오전 8:26

서울 시내 전통시장 모습. /연합뉴스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통계청이 2일 내놓은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올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100)로 1년 전보다 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6.3%를 기록한 이후 8월 5.7%, 9월 5.6%로 하락하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농축산물과 기름값, 전기요금 인상 여파 등으로 풀이된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5.2% 올랐고, 공업제품도 6.3% 뛰었다. 특히 무가 118.1%, 배추 72.3%, 경유 23.1%, 등유 64.8% 등으로 크게 뛰었다.

여기에 전기요금과 가스 인상분도 본격적으로 반영됐다. 전기·가스·수도는 23.1% 올랐는데 특히 도시가스 36.2%, 전기요금 18.6% 등을 기록했다. 서비스도 4.2% 상승했는데, 보험서비스료 14.9%, 전세 2.4% 등의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까지 누적 물가 상승률도 5%대를 기록하고 있어 이대로 가면 연간 5% 물가도 유력한 상황이다.

송병철 기자(songbc@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