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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8-31 1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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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영상으로 만나는 무형유산…'2023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내용

 

입력2023.08.31. 오전 9:45수정2023.08.31. 오전 9:50

 

올해 주제 '연결'…'엘레강스' 등 3편 상영
무형유산 전통성 담은 외벽 영상 선보여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9월 1일과 2일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어울마루에서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를 개최한다. 중정 야외마당에서는 외벽 영상(미디어 파사드) ‘기록의 정원을 산책하다’를 9월 1일부터 10일까지(매일 오후 7시~9시 30분) 상영한다.

2014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온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는 영상을 통해 우리 삶 곳곳에 녹아있는 무형유산을 체험하는 행사다. ‘2023 무형유산축전’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연결’이라는 주제로 지난 10년간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에서 상영한 작품 중 총 8편을 선정해 상영한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회(워크숍)와 각 작품별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무형유산에 대한 가치를 공유한다.
 

미디어 파사드 ‘기록의 정원을 산책하다’(사진=문화재청).
이번 영상축제는 무형유산이 과거에서 현재로, 그리고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져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오늘과 내일의 연결’에서는 젊은 탈춤꾼들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탈춤의 가치를 조망하는 ‘춤추는 탈’, 싸우카족의 장례 전통을 기록한 ‘갓의 죽음’, 핀란드 꿩 사냥 전통에 대해 보여주는 ‘엘레강스’ 등 세 편을 상영한다. ‘세대와 세대의 연결’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도 등재돼 있는 ‘인간탑’ 영상과 중국 리주의 악기 ‘치벤’을 만드는 장인의 이야기를 담은 ‘리주의 보물, 치벤’을 보여준다. ‘일상과 무형유산의 연결’에서는 가면 축제를 통해 구세대와 신세대가 공유하는 연대 의식을 나타낸 ‘가면춤 행렬’, 북 만드는 장인과 큰 북 만드는 과정을 담은 ‘울림의 탄생’, 아타얄족의 사회와 문화 기록인 ‘무지개 이야기’ 등을 선보인다.

미디어 파사드는 ‘기록의 정원을 산책하다’라는 주제로 국가무형유산의 전통성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장수를 상징하는 민화 속 나비의 이미지를 활용한 ‘나비’, 노력의 결과물을 상징하는 열매를 통해 공예 작품을 만드는 장인의 손길과 작품을 보여주는 ‘열매’, 아름답고 화려한 꽃을 명인의 손짓과 표정에 비유한 ‘꽃’, 무형유산 영상들을 나무로 재해석한 ‘나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윤정(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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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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