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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굴기" 中, 상하이 세계인공지능대회 WAIC 개막
내용

 

입력 2024-07-04 15:49
  • 화웨이·바이두·알리바바 'IT 공룡' 총출동 / '샛별' 미니맥스·즈푸AI 등도 참가해 / 리창 개막식서 "AI, 큰 도전이자 기회...전 세계 협력해야"


 

‘2024 세계인공지능대회’(WAIC)가 4일 상하이에서 개막했다. [사진=WAIC]


 

중국 최대 AI(인공지능) 행사인 ‘2024 세계인공지능대회’(WAIC)가 4일 상하이에서 개막했다. 첨단 기술을 둘러싼 미·중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중국의 기술 기업들이 총출동하며 중국의 ‘AI 굴기’를 과시할 예정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기업들은 기술 개발에 있어 미국과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에는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등 중국 1세대 ‘IT(정보기술) 공룡’들을 비롯해 신흥 강자로 불리는 센스타임, 아이플라이텍 등도 참가한다. 지난 1년여 동안 유니콘 기업으로 우뚝 선 '중국 AI 업계의 떠오르는 샛별' 미니맥스와 바이촨즈넝, 즈푸AI 등도 총출동했다. 이 밖에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업체들을 포함해 총 500여 개 업체가 AI 관련 제품과 기술 1500여 개를 전시한다. 현지 매체들은 전시 규모와 참가 업체, 신제품 출시 수 등이 전부 사상 최대라며 중국의 AI 기술이 발전한 만큼 대회 규모도 커졌다고 강조했다.  

리창 중국 총리는 대회 개막식 연설자로 올라 AI 기업 지원 사격에 나섰다. 리 총리는 중국의 핵심 AI 산업 규모가 5000억 위안을 돌파했다며 중국이 세계 최대 AI 시장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의 발전은 전 세계에 큰 기회이자 도전이다. 모든 국가가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회를 포착하고 도전을 극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미국 등 서방의 중국 견제 조치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리 총리는 이어 “중국은 AI 기술 진전을 위해 모든 국가들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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