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9.04. 오전 9:44 수정2023.09.04. 오전 9:54
4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임종득 안보실 제2차장(육사 42기)과 임기훈 국방비서관(육사 47기)에 대한 교체 인사를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다. 임 차장이 1년 이상 격무를 지속해온 만큼 안보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참모진 교체라는 게 대통령실 측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일괄적인 개각이나 참모진 개편 대신 필요할 때마다 적재적소 원칙에 따라 수시인사를 단행해왔다. 외교안보라인의 경우 지난 6월말 통일부 장관과 차관을 교체하는 개각 발표 당시 통일비서관에 김수경 한신대 교수를 새로 기용하는 등 한 차례 변화를 줬다. 현역 혹은 예비역 장성들이 주로 맡아온 외교안보의 또 다른 한 축인 안보실 제2차장과 국방비서관도 한미 군사협력 강화를 위해 교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전후해 몇몇 참모들이 추가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임 차장 후임에는 인성환 전 합동군사대 총장(육사 43기)이 내정돼 이날부터 인수인계 업무에 들어갔다. 인 전 총장은 유엔사 공동경비구역(JSA) 경비중대장, 국방부 미국정책과,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부, 연합사 기획처장 등을 거친 합동작전의 전문가이자 대표적 '미국통'으로 평가받는다. 준장 때는 한미연합사단 부사단장 등을 지냈고 2016년 소장으로 진급해 합동군사대 총장 등을 역임한 뒤 예편했다. 현역 육군 소장인 임 비서관은 오는 10월 군 장성 인사에 맞춰 군으로 돌아가고 후임에는 현역 소장인 최병옥 방위정책관(육사 50기)이 내정됐다. 역시 JSA 출신으로 국방부 미국정책과장과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등을 지낸 '미국통'이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안채원 기자 (chae1@m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