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K-배터리 글로벌 점유율 25.2%…전년比 7.3%p 하락
입력2022.11.03. 오후 12:04 수정2022.11.03. 오후 12:05
LG 14.1% 2위, SK 6.2% 5위, 삼성 4.9% 6위…사용량은 성장세 지속
'1위 독주' 中CATL 판매량 두배 점유율 35%…中시장 급성장 영향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1~9월 판매량.(SNE리서치 제공)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국내 배터리 3사의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이 25.1%로 떨어졌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은 341.3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75.2%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점유율 14.1%), SK온(6.2%), 삼성SDI(4.9%) 등 국내 3사의 합계 점유율은 전년 동기 32.5%에서 25.2%로 7.3%p 하락했다.
다만 3사 모두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LG엔솔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48.1GWh로 2위 자리를 지켰고, SK온(5위)은 92% 늘어난 21.2GWh의 판매고를 올렸다. 삼성SDI(6위)는 65.1% 확대된 16.6GWh를 기록했다.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가 주 요인이다. LG엔솔은 테슬라의 모델 3, 모델 Y의 높은 인기와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SK온은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의 꾸준한 판매량과 아이오닉6 출시로 성장세를 확장했다. 삼성SDI의 경우 아우디 E-트론, BMW iX, BMW i4, FIAT 500 등 차량의 꾸준한 판매량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100.3% 증가한 119.8GWh를 판매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점유율도 30.7%에서 35.1%로 끌어올렸다. 국내 3사 합산 점유율보다 높은 수치다. 중국 BYD는 177%의 성장률을 보이며 43.6GWh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8.1%에서 12.8%로 오르며 3위를 기록했다.
4위 파나소닉은 4.4% 성장에 그치며 판매량 27.8GWh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13.6%에서 8.1%로 낮아졌다.
9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54.7GWh로 전년 동월의 1.6배 이상으로 늘었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 모두 성장한 가운데, 특히 중국 지역의 성장률이 돋보이며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코로나 상황 속 소비심리 위축과 원자재 수급난에도 27개월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미국이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마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국내 배터리 셀 메이커들이 북미와 유럽지역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며 수급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며 "IRA의 세부사항이 결정된 이후 한국을 비롯한 셀 메이커들의 배터리 수급 전망 전략의 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구교운 기자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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