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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9-04 10: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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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한국 와서 돈 펑펑?…중국 MZ "다음 여행에 3000달러 이상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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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9.03. 오후 9:00 수정2023.09.03. 오후 9:08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14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중국인 여행객이 길 안내를 받고 있다. 중국이 지난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6년여 만에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하면서 관광·여행·호텔·면세·항공 등 관련 업계의 ‘중국 특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023.8.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공항=뉴스1) 이동해 기자 = 여름 휴가철을 맞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해외로 떠나는 이용객들이 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2023.7.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본토 MZ세대 10명 중 6명(58%)이 다음 여행에 3000달러(약 395만원)이상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 7월 중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이 실시해 8월 말 공개한 '트래블 펄스' 여행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아태지역 18세~40세 여행객 중 이 지역 MZ세대 여행자들의 씀씀이가 가장 크다는 것이다. 

한편 아태지역 MZ 세대 10명 중 9명 이상(85%)이 여행 중 특별한 체험 활동을 위해 비용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 여행객도 10명 중 8명이 같은 답변을 했다. 이들은 비용이 아깝지 않은 체험·액티비티로 △마사지 및 온천(54%) △자연 및 야외 액티비티(47%) △테마파크(46%) 순으로 꼽았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여행이 더 이상 '관광지 방문'이 아니고 MZ세대에겐 '체험 활동'이 중요한 여행의 요소가 됐음을 보여준다. 같은 조사에서 MZ 세대 응답자 3명 중 1명은 다음 여행에서 아시아 평균 월 소득 1069달러(약 140만원)의 두 배에 해당하는 2000달러(약 268만 원) 이상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MZ세대가 여행 소비에 적극적임을 알려준다. 한국인 응답자도 2명 중 1명에 가까운 47%가 2000달러 이상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자료=클룩

한국MZ세대, 여행 떠나는 이유 "인스타 업로드 위해서"

페이스북인스타아태지역 MZ 세대 여행객 63%는 여행을 떠나기 전 다양한 체험 상품을 사전 예약한다고 답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은 특히 남이섬 투어, DMZ 등 역사적 장소 투어, 한복 체험, 한강 크루즈 등을 체험상품으로 선호했다. 

여행을 떠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로 'SNS 업로드를 위해서'라고 아태지역 MZ세대 87%가 답한 것도 인상적인 결과다. 젊은 여행자들에겐 남에게 자랑할 수 있는 여행체험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인도와 필리핀, 중국 여행자들에게서 도드라졌다. 

특히 아태지역 Z세대 절반 이상은 여행계획을 짜면서 정보를 찾을 때, 검색엔진이나 여행 가이드 외에도 SNS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Z 세대 10명 중 9명은 예약 전 온라인 리뷰를 확인하고 여행을 계획할 때 SNS 여행 콘텐츠 추천에 의존한다고 답했다. 

다른 아태지역 MZ 세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틱톡 순으로 많이 이용한 반면, 한국 MZ 세대는 85%가 여행 계획시 인스타그램을 활용한다고 답했다. 

아태지역 MZ 세대가 국내 여행(60%)이나 인근 아태지역(30%)을 여행지로 꼽는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엔데믹에 들어선 뒤 가까운 곳부터 먼저 방문하려는 여행객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인 선호 여행지로는 일본(51%), 베트남(14%), 태국(13%) 순으로 선택이 많았다. 

에릭 녹 파 클룩 COO는 "여행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면서 차세대 여행자들에게는 '체험'이 새롭게 추구하는 여행 기준이 됐다"며 "이들은 주로 SNS를 통해 여행에 대한 영감과 정보를 얻고, 나만의 이야기를 업로드해 소통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독특한 경험과 액티비티를 우선시한다"고 말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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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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