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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10-27 12: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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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 온다…일각선 부진 우려 고개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 온다…일각선 부진 우려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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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0.26. 오후 2:00  수정2023.10.26. 오후 2:01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11월 11일·솽스이) 축제를 앞두고, 현지에서 소비 반등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대를 밑도는 3분기 소비재 기업 실적에 기대만큼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와 티몰은 지난 24일부터 광군제 사전 판매 행사를 시작, 할인 이벤트를 시작했다. 광군제는 2009년 시작된 대규모 할인행사로, 연인이나 배우자가 없는 싱글을 의미하는 숫자 1일이 4개 모이는 11월 11일을 전후로 진행된다. 비슷한 시기 경쟁사인 징둥도 할인행사에 가담하면서 중국 내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최대 소비 축제로 여겨진다.
 

중국 일간 다중왕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와 말다툼을 벌여 구설수에 올랐던 '립스틱 오빠' 리자치는 25일 라이브 생방송을 통해 약 400개의 상품을 출시, 예약 판매로 약 95억위안(약 1조7602억원)의 총매출을 올렸다. (사진 출처= 다중왕)

현재까지는 전체 판매 실적은 공개된 바 없으며, 개별 인플루언서의 판매량이 간헐적으로 집계된다. 중국 일간 다중왕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와 말다툼을 벌여 구설에 올랐던 '립스틱 오빠' 리자치는 25일 라이브 생방송을 통해 약 400개의 상품을 출시, 예약 판매로 약 95억위안(약 1조7602억원)의 총매출을 올렸다. 다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15억위안) 대비 절반에 그치는 실적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다만 이 실적이 최근 문제 발언으로 영향력이 하락한 탓인지, 전체적인 소비 분위기를 반영한 것인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

지난해에는 알리바바와 징둥 모두 행사 진행 이후 처음으로 총 판매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기대를 밑도는 매출로 오히려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왔었다. 

시장에서는 올해 각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코로나19 발생 전인 예년 수준의 매출 증가율(25~50%)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지난 18일 발표된 중국의 9월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5.5% 증가, 전월치(4.6%)와 전망치(4.5%)를 상회하며 소비 개선에 대한 전망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반대로 소비 신호가 기대보다 약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표적인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매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이유에서다. 스포츠웨어 제조사인 리닝은 3분기 매장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날 오전 10시7분 기준 주가가 25.65홍콩달러(약 4452원)로 전일보다 15% 하락했다. 앞서 리닝은 3분기 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10% 초반대로, 온라인 매출은 한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시 스포츠웨어 업체인 안타스포츠 역시 2.7% 밀려 88.35홍콩달러를, 공작기계 제조사 테크트로닉은 3.3% 하락한 68홍콩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알리바바는 0.4% 오른 79.55홍콩달러를, 징둥닷컴은 2.1% 오른 98.65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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