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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9-15 11: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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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문희 코레일 사장 "철도파업 명분 없어…국민께 사과"
내용

 

입력2023.09.14. 오전 11:09 수정2023.09.14. 오전 11:10

 

한문희 코레일 사장 14일 철도노조 파업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에서 열린 철도노조 파업 관련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이번 파업 어디에도 국민 편익과 철도 공공성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국민들한테 큰 불편과 실망만 안기게 될 것입니다."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14일 서울 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여름 기상이변에 따른 열차 지연과 운행 차질로 불편을 겪은 국민들한테 다시 한번 불편을 겪게 해 철도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사장으로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한다"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나흘간 1차 총파업에 돌입했다. 총파업은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철도노조의 요구사항은 공공철도 확대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촉구·합의 이행 요구 등이다. 공공철도 확대에 따른 세부 요구사항은 수서행 고속열차(KTX) 도입, KTX와 수서발 고속열차(SRT) 연결 운행 등이다. 이번 파업으로 이날부터 17일까지 1170개 열차 운행이 중지된다. 기존 해당 열차 예약도 환불 수수료 없이 모두 취소됐다. 파업 진행 상황에 따라 이달 18일 파업 종료 직전 열차로 추가 취소될 수 있다.

코레일은 이번 파업은 '수서행 KTX' 운행과 고속철도 통합 등 교섭을 통해 해결할 수 없는 정부 정책 사항을 핵심 목적으로 하고 있어 정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파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예정이다. 한 사장은 "목적과 절차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지난 태업 행위에 대해서도 법과 사규에 따라 책임을 묻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이번 총파업에 앞서 철도노조가 지난달 24일부터 9월 2일까지 시행한 태업 기간 중 차량정비업무 방해, 정시운행명령 불이행, 열차 고의지연 등 열차운행 방해 및 지시 불이행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수도권 전철 운행률 평시 75%·출근시간대 90% 유지이날 현재 철도노조 파업으로 KTX, 수도권 전철,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열차가 감축 운행을 하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커지는 상황이다. 코레일은 내·외부 대체 인력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코레일은 파업 기간 동안 가능한 수단을 전부 활용해 열차 운행에 차질을 줄이고 있다. 파업기간 동안 대체인력을 투입해 수도권 전철 운행률을 평시 대비 75% 수준, KTX 운행률은 68% 수준(SRT 포함시 76%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출근 시간대(07~09시)에는 90%, 퇴근 시간대(18~20시)에는 80%로 운행한다.

한 사장은 내부 직원들에게도 파업을 중단하고 일터로 복귀하라고 독려했다. 그는 "지금 중요한 일은 어떠한 주장을 내세우기 이전에 '코레일이 그 누구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를 만들고 국민 편익을 증진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파업 중단을 호소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편의와 철도의 공공성을 위해서 파업은 철회돼야 한다"며 "하루빨리 이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사 간 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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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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