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소식 해외의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해외소식2022-08-26 12:50:32
0 9 0
美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 대만 방문… 9월엔 폼페이오 예정 [특파원+]
내용

美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 대만 방문… 9월엔 폼페이오 예정 [특파원+]

입력2022.08.26. 오전 7:12  수정2022.08.26. 오전 7:14

 

중국 반발 극심할 듯

미국 연방의회 의원이 또다시 대만을 방문했다. 이달에만 미국 의회의 세 번째 대만 방문으로 중국의 반발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샤 블랙번 미국 상원의원이 25일 밤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해 대만 외교부 당국자의 영접을 받고 있다. AFP뉴스1

대만경제문화대표부 조지아주 애틀랜타 사무소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이 25일 저녁 11시45분쯤(현지시간) 미군기 UC-35A를 타고 대만에 도착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지난 2일 대만을 방문한 뒤 블랙번 상원까지 이달에만 미국 의회의 세 번째 대만 방문이다.(본지 20일자 16면 참고) 미국과 대만 소식에 정통한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본지에 블랙번 의원 방문과 별도로 이달에 한 차례 더 의회 대표단 방문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랙번 의원의 이날 트위터를 통해 대만 도착 사진과 함께 “나는 베이징에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대만에 도착했다”며 “우리는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번 의원은 이어 “미국은 전 세계의 자유를 지키는 데 있어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미국과 동맹국들을 약화시키려는 노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랙번 의원은 또 “우리는 민주적 가치에 대한 대만과의 약속을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그들이 공산주의 중국과 새로운 악의 축과 싸우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도록 해야 할 때”라면서 “대만은 힘과 용기를 보여주고 있고, 중국 공산당은 이를 시기하고 있다”고 썼다. 블랙번 의원은 이달 초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당시 트위터에 “우리는 대만을 지지해야 하고, 나는 바이든과 중국 공산당에 굽히지 않은 펠로시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썼다.
 

미국 의회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 트위터 캡처

블랙번 의원은 26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나 미국과 대만의 안보 및 경제 관계에 대해 대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의회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뒤 12일 뒤인 지난 14일 애드 마키 상원의원을 포함한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했고, 이날 블랙번 의원까지 이달에만 세 번째 대만 방문이 이뤄졌다.

미국 의회 외에도 정치인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에릭 홀콤 인디애나주 주지사가 대만을 찾았다. 대중국 강경파로 알려진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도 다음 달 대만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다음 달 27일 가오슝에서 열리는 글로벌 대만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이틀간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스크랩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