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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9-19 12: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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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여름 전력피크시 원전 발전량 역대 최고치…'하필 호우' 태양광은 감소
내용

 

입력2023.09.19. 오전 11:00 수정2023.09.19. 오전 11:06

 

원전 발전량·가동기수 역대 최고 실적…전력피크 기여도 23.6%
들쑥날쑥한 태양광 공급에 "재생에너지 예측 가능성 확보 추진"

신한울 1·2호기 발전소 전경 (원자력안전위원회 제공) 2022.11.07 /뉴스1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역대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한 올여름 전력피크 시기 원전이 기저 원전으로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신한울 1호기 가동 개시와 기존 원전 수급관리를 토대로 올여름 피크시 발전량 21.9GW, 가동기수 21기로 역대 여름철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력수급 피크기여도는 23.4%로 2016년 23.6% 이후 최고 실적이다. LNG 가격이 폭등한 지난해보다도 원전이 전력수급에 크게 기여하면서 올여름 전력수요 집중기를 무사히 넘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8월7일 오후 17시 전력수요는 93.6GW로 역대 여름철 전력수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전력당국은 올해 지난해보다 4.6GW 많은 104.3GW의 공급능력을 확보해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원전과 석탄, LNG, 신재생 모두 공급능력 증가에 기여했지만, 피크 시점의 실제 발전량을 기준으로는 원전과 신재생은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석탄과 LNG는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출력제어가 용이하고 원가가 높은 발전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태양광 발전량은 지난해 피크때 1.0GW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5GW로 크게 늘어났다.

다만 태양광 발전 비중이 높아질수록 전력수요의 변동성은 높아져 수급 관리에는 큰 어려움이 뒤따른다. 실제로 전력피크를 기록한 8월7일 수도권은 고온다습한 기후로 전력수요가 몰린 반면, 태양광이 밀집한 호남지역에는 국지성 호우로 태양광 이용률이 크게 떨어졌다. 2020년 17GW 수준이던 태양광 설비용량은 현재 27GW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안정적 수급관리를 위해 재생에너지의 예측 가능성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 말부터 제주도에서 시범운영하는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차질 없이 운영해 전국에 확대할 계획이며,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여러 정책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각의 발전원이 가진 특성이 다양하므로 합리적인 전원 믹스를 도출해 차기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언기 기자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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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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