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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당대회 끝나면 풀릴까 했는데"…中, 방역고삐 더 죈다
글쓴이 shanghaipark 글잠금 0
제목 "당대회 끝나면 풀릴까 했는데"…中, 방역고삐 더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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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회 끝나면 풀릴까 했는데"…中, 방역고삐 더 죈다

입력2022.10.28. 오전 10:07   수정2022.10.28. 오전 10:08

 

시닝서 내부 상황 고발하는 글 인터넷 화제
격리돼 갇힌 폭스콘 직원들 '부글부글'

외부에 격리된 시닝 시민들이 간이 잠자리에 누워있다. 시닝은 지난 21일부터 도시 봉쇄가 시작됐으나 식량부족과 의료 서비스 중단 등으로 혼란을 빚고있다. (사진출처=웨이보)

"시닝 사태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물건을 사려고 찬바람에 길게 줄을 서는 노인들, 담요를 두르고 잔디 위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들, 중병에 걸렸는데도 제때 투석하지 못하고 죽는 사람들이 당신의 가족이 될지도 모릅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이유로 중국이 도시 봉쇄와 격리 등 강경한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방역 현황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 후에는 당국의 방역이 다소 완화되지 않겠냐는 기대도 나왔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강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28일 오전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에는 주요 이슈로 '전염병을 경험한 사람들: 시닝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십시오'라는 글이 부상했다. 자신을 '칭하이 토박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식량제공과 의료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구체적인 봉쇄 지침이나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 심각한 순간에도 누군가는 돈을 번다"면서 "어떤 상점은 문을 열 수 있고, 어디는 안된다. 무는 한 개에 12위안, 배추 한포기에 43위안에 팔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버스는 꽉 차 있는데 택시에는 3명이 타지 못하고, 식당에는 사람이 가득한데 야외공원은 문을 닫는다"면서 "이 모순은 결코 과학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칭하이의 성도 시닝은 지난 21일부터 도시를 봉쇄하고 재택근무와 생활 관리 조치를 시행중이다. 특히 과일·채소 유통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유로 포장된 것을 포함해 보관 식품들을 모두 폐기해 식량 부족 사태까지 벌어졌다.

4대 경제도시인 광저우는 일부 아파트 단지와 공공시설 등을 폐쇄했고, 대면 학교 수업이 중단됐다. 아이폰을 제조하는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은 확진자 발생으로 일부 직원이 격리됐고, 나머지 직원들 역시 숙소와 공장 외에는 외출하지 못하도록 통제된 상태다. 부실한 도시락과 의료서비스, 청소 등에 대해 고발하는 글과 동영상도 웨이보 등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밖에 시안, 우한 등 곳곳에서도 봉쇄와 방역 강화가 이뤄져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의 심장부인 베이징 역시 최근 상황이 심상찮다. 대표적 관광지인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지난 26일부터 테마파크, 호텔 운영을 중단했다. 왕징 소호 근처의 번화가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대형 마트와 커피숍, 베이커리 등 상점들 문을 닫았고, 확진자가 발생한 일부 아파트의 라인이 격리 조치됐다. 방역 통제 완화의 신호탄이라며 기대를 모았던 베이징 마라톤대회도 무기한 연기됐다.

현지 언론은 오히려 더 표적화된 방식으로 발병을 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대도시인 상하이와는 달리 열악한 의료자원과 통제 경험이 부족한 중소도시를 바이러스가 휩쓸었다"면서 "산시, 푸젠, 칭하이에서 급속한 확산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리를 받는 시닝에서는 주민들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해 식량 공급을 늘리고 생필품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외적으로 "지역의 야채와 고기를 구입하기 어려워지면서 대중의 분노를 샀고, 일부 지역에서는 의사를 만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고된다"고 전하면서도 지방정부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한편, 노무라증권은 이달 24일까지 중국의 28개 도시의 봉쇄 여파로 약 2억770만 중국인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지난해 GDP의 25% 수준인 약 25조6000억 위안(약 5017조6000억 원)으로 진단했다.
 

베이징=김현정(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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