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유튜브 채널 캡처 |
중국에서 차량 통행 문제로 시비를 벌이던 대형 트럭 운전자가 승용차를 들이받아 여러 대를 함께 밀어버리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졌다.
6일 중국 언론 다중왕(大衆網)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남부 광시장족자치주의 바이써시에서 대형 트럭 운전자 A씨와 붉은색 승용차 운전자 B씨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길가에 주차한 빨간색 승용차가 대형 트럭의 통행을 방해했고, A씨와 B씨는 차에서 내려 언쟁을 벌인다.
뉴시스 유튜브 채널 캡처 |
잠시 후 B씨가 차를 빼기 시작했지만, 트럭의 통행로는 얼른 확보되지 않았다. 주변에 다른 차량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B씨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덩달아 갇혀버린 A씨는 분노가 폭발한듯 갑자기 B씨 승용차를 향해 돌진했다. B씨의 차량은 밀려나며 다른 차량들과 부딪혔고, 이리 부딪히고 저리 얽히는 연쇄 충돌이 일어났다.
목격자가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다른 영상에서 B씨는 “그만하라”고 외쳤지만 A씨는 불도저처럼 밀어버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위험천만하게 창문으로 상체를 뺀 B씨는 결국 간신히 빠져나와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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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은 언론에 트럭 운전자 A씨를 구금하고,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