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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뉴스2024-08-07 13: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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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44도 육박…상하이 전력 사용 역대 최대
내용

 

 

기상 관측소 7곳서 사상 최대치 기록
계속되는 폭염에 전력 부족 우려…"전기차 충전은 밤에"

 

무더운 여름을 기록하고 있는 1일 중국 상하이에서 한 남성이 양산을 쓴 채 물을 마시고 있다. 2024.08.0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베이징=뉴스1) 정지윤 기자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장쑤성과 저장성 등 동부 및 북서부 지역 기온이 44도까지 오르며 극심한 더위가 찾아왔다.

 

5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최근 저장성, 장쑤성, 안후이성, 신장위구르자치구 등 중국 동부 및 북서부 일대 기온은 최고 43.9도까지 올랐다.

중국 곳곳의 기온은 1961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7개 국립 기상 관측소에서 측정한 일일 최고 기온은 지역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다.

저장성 항저우는 앞서 3일 기온이 41.9도까지 오르며 지역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이 지역의 기온은 오는 11일까지 40도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중국은 관측 사상 최장 기간 동안 연속으로 40도 이상 기온을 기록하게 된다.

 

중국은 지난 6월부터 중부 지역에서 가뭄이 몇 주 동안 지속돼 농작물 피해를 본 적 있다. 지난달 월평균 기온은 23.21도로 역대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한 달이 되기도 했다. 

정부는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 수요가 증가해 전력 부족을 겪을 것을 우려했다. 지난 2일 상하이의 전력 수요는 사상 처음으로 4000만㎾를 넘어섰다. 저장성 국가 전력망은 전력 부족 현상을 막기 위해 전기차 충전을 밤에 하고 날씨가 선선해질 땐 에어컨을 끌 것을 권고했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폭염이 라니냐 현상으로 적도 태평양 인근 해수면 온도가 평균보다 낮아짐과 동시에 지구온난화로 인한 대륙 지방의 고온 현상으로 더욱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장쑤성 관측소는 1주일 이상 지속된 고온 현상이 더욱 심화하자 4일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CCTV에 따르면 우시, 창저우, 진장 등 지역의 기온은 40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쯔강 삼각지 유역도 37도 이상의 폭염이 예보된 상태다.

 

뉴스1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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