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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10-10 12: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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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유인촌, 장관 업무 본격 시작… 10일 오전 일정은 문체부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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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0.10. 오전 8:52  수정2023.10.10. 오전 8:53

 

10일 오전 열리는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본격적 직무가 시작된다. 사진은 유 장관이 제577돌 한글날인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을 찾아 전시관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뉴스1(문화체육관광부 제공) 
10일 오전 열리는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본격적 직무가 시작된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문체부를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한다. 이날 국감에는 유 장관과 전병극 1차관, 장미란 2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 장관의 청문보고서는 지난 5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난 6일 채택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유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고 유 장관은 같은 날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했다. 지난 9일에는 한글날을 맞아 국립한글박물관을 찾기도 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문체부의 기존 추진 사업들을 점검하는 동시에 유 장관의 향후 정책 추진 방향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인사청문회에서 공방이 벌어졌던 일명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언급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야당 의원들은 이명박 정부 시절 작성된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 등 문건을 제시하며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집중 공세를 벌였다. 

이와 관련해 유 장관은 "당시 블랙리스트의 실체는 존재하지 않았다"며 "실제 문건을 보거나 전달받은 일이 없다. 명단을 만들어 배제하거나 불평등 지원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자신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블랙리스트는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저를 반대한다고 또다른 피해를 입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로서 현장예술인 출신을 강조해온 유 장관은 문화예술 지원 정책에 있어 창작과 육성을 강조하면서도 경쟁 원리를 도입한 선택과 집중 원칙을 밝혀왔다. 그는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문화예술 정책의 틀을 새롭게 짜야 한다"며 "생계보조형의 관행적 지원이 아니라 잘할 수 있는 곳에 확실하게 지원하는 한편 창작 공간 지원, 공연장 대여 등 예술인들이 마음껏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예술 창작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간 문화 격차 타파 및 균형 발전·K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불필요한 규제 개선 및 투자 활성화·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방한 관광객 2000만명 유치 등을 내세웠다. 문체부가 관리 중인 청와대 활용 문제 등도 과제다. 

유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초대 문체부 장관을 맡아 지난 2008년 2월부터 지난 2011년 1월까지 3년여간 재직한 바 있다. 역대 최장수 문체부 장관이며 이번 임명으로 역대 최초로 문체부 장관을 2번 수행하게 됐다. 취임식은 오는 11일 문체부 세종청사에서 열린다.
 

윤지영 기자 (y2ung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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