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4 오전 06:50 입력
상하이시가 '흡연자 천국'으로 알려진 중국에서 처음으로 실외 흡연 구역을 지정했다. 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시 보건 당국은 관내 실외 흡연 행위를 규제하기 위해 실외 흡연 구역 설치와 관리에 관한 규정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상하이시는 해당 규정에 따라 올해 말까지 300개의 실외 흡연 시범 구역을 설치할 것이라며, 지정된 구역 내에서만 흡연하고 걸어 다니며 흡연하는 행위를 지양하도록 더욱 강력하게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내 전면 금연을 엄격히 이행하고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담배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에는 실외 흡연 구역 설치와 관리에 관한 국가 표준이나 규정이 아직 없다. 중국 지역 중 최초로 해당 규정을 만든 상하이시는 이를 위한 전문적 지침과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요건들을 혁신적으로 연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부처가 흡연 구역에서 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건강 정보와 금연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상하이시의 해당 규정이 실외 흡연을 규제하고 간접흡연에 따른 건강 위험을 줄이며 대중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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