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8 오후 17:18 입력
14호 태풍 플라산이 중국 저장성 상륙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 13호 태풍 버빙카가 상륙해 가로수가 쓰러진 모습.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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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 태풍 '풀라산'이 19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저장성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태풍 영향권에 포함된 저장성과 푸젠성이 긴급 대응에 돌입했다.
18일 중국 중앙기상대는 "태풍 풀라산이 저장성 위환과 샹산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영향으로 저장성 동부와 푸젠성 동북부에 폭우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풀라산은 말레이시아가 제출한 이름으로 현지 과일의 한 종류다.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태풍 풀라산이 상륙할 경우 중심부 최대 풍속은 '강력' 혹은 태풍급인 초속 20~25m에 달할 전망이다.
풀라산은 18일 오후 3시 기준 오카나와 나하에서 동남쪽으로 330㎞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45~50㎞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현재 중심부 최대 풍속은 태풍급인 초속 23m에 달한다.
중국은 지난 13호 태풍 '버빙카'가 지난 16일 오전 상하이에 상륙한 바 있다. 상륙 당시 태풍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2m로 1949년 이후 상하이에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력했다.
버빙카는 지난 17일 오전 3시 안후이성을 지나면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소멸했다. 하지만 허난성 등은 태풍 여파로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버빙카로 인한 인명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14호 태풍 '풀라산'의 강도는 13호 태풍 '버빙카'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상하이 지역에도 금일 오후 부터 영향권에 들어설 예정이다.
상하이 지역 교민들은 피해상황이 발생할 경우, 주상하이 영사관과 한국상회로 피해지원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코리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