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10.24. 오전 9:40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고 여당 대표와의 만남을 무의미한 것이라 폄하하는 것은 정쟁을 위한 도전장이지 협치를 위한 초대장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각 총사퇴는 이 대표가 단식 기간 내내 주장했던 사안으로 이를 반복하는 것은 이 대표가 여전히 방탄 투쟁 기조를 버리지 않겠다는 이야기로 들린다”면서 “어떻게 민생을 일으켜 세울 방안이 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경제와 안보 상황이 위중한 시기에 정부 마비를 초래할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민생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려는 태도가 아니다”라며 “대정부 공세로 정치적 이득만 취하겠다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전날 정부 예산안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데 대해선 “세계 전문기관들이 일제히 한국에 부채 증가 속도를 우려하며 건전재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하는데, 민주당이 주장하는 재정 확대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나”면서 “아무리 민생이 어렵다지만 현명한 국민들께서는 정부가 국가 경제를 위태롭게 할 수준까지 빚을 내어 돈 푸는 걸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전날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에 대해 “‘바지 사장’과 의미 없고 효과 없는 시간 낭비를 하는 것”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선 “여당 패싱 뜻을 노골적으로 밝힌 것”이라며 “민생을 위한 여야 협치로 전환을 모색하는 우리 당으로서는 이 대표와 민주당의 이런 강경 발언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고 여당 대표와의 만남을 무의미한 것이라 폄하하는 것은 정쟁을 위한 도전장이지 협치를 위한 초대장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기자 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