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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10-24 12: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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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홍대·건대·가천대에 '마약광고' 뿌린 40대 검거
내용

 

입력2023.10.24. 오전 9:34

 

예술전공학생 대상으로 마약 광고 하는 카드형 전단 배포
경찰, 피의자 주거지에서 정체불명 액체 발견...감정의뢰
"생활비 마련 목적으로 사기범행 하려 했다" 진술

지난 21일 홍익대 교내에서 발견된 '액상대마' 판매 광고물ⓒ온라인 커뮤니티 캡처[데일리안 = 김인희 기자] 최근 서울시내 일부 대학 캠퍼스 내에서 발견된 '액상대마' 판매 홍보물을 배포한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24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홍익대·건국대·가천대 등에 마약 구매를 권하는 광고물을 배포한 혐의로 전날 오후 8시28분께 40대 남성 A씨를 서울 송파구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20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와 마포구 홍익대, 22일에는 경기 성남시 가천대에 액상 대마 판매를 광고하는 카드형 전단지를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명함 크기의 이 카드에는 영어로 "영감이 필요한가? 당신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 '액상대마'를 준비했다. 완전히 '합법적'이며 1그램만으로도 50번 이상의 흥분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글이 영어로 적혀 있다. 연락처 추적을 피하려는 듯 뒷면에QR코드도 새겨놓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 대상으로 마약 광고 명함을 배포한 후 사기 범행을 하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건국대와 홍익대에서는 각각 예술문화관 지하주차장과 미대 건물에서 '액상대마(liquid weed)를 가지고 있으니 연락을 달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물이 발견돼 학교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서 소량 용기에 담긴 불상의 액체를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최근 행적과 공범 여부, 통신, 포렌식 등을 토대로 공범 여부와 A씨의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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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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