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10.23. 오후 12:31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23일 문화체육관광부 ‘작은도서관 운영평가 결과보고서’ 전국의 부실 운영 작은도서관, 2021년 2959곳 -> 2022년 2996곳, 전체의 43.4% 대출실적 하나도 없는 도서관 1326곳 → 1430곳, 도서 충원 없는 도서관도 802곳 → 1003곳으로 크게 늘어 부실운영 작은도서관 경북 60.4%로 최다, 광주(55.7%), 충남(55%), 부산(53.5%), 대전(52.8%) 순 김 의원 "작은도서관 정상화 및 활성화 방안 마련에 관계부처 적극 나서야" 전국의 작은도서관 6899곳 중 약 40% 가량이 운영을 부실하게 하고 있으며, 직원이 없거나 대출 실적이 없는 도서관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작은도서관은 지역민들에게 지식·정보, 다양한 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나 법인이 설립한 도서관이다.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작은도서관 운영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의 작은도서관 6899곳 중 2996곳(43.4%)이 운영 부실에 해당하는 D·F등급으로 평가를 받았다. 2021년에는 부실평가를 받은 도서관이 2959곳으로 1년 새 37곳 늘어난 수치다. 광역시도별 부실운영 평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으로 관내 작은도서관의 무려 60.4%(177개소)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이어 광주 55.7%(193개소), 충남 55%(214개소), 부산 53.5%(230개소), 대전 52.8%(129개소), 울산 49%(92개소), 충북 48.8%(127개소), 서울 47.7%(450개소), 인천 47%(141개소), 강원 46.4%(104개소), 전남 46%(155개소), 경남 38.1%(186개소), 제주 38%(57개소), 대구 37.9%(83개소), 경기 32.2%(539개소), 세종 30.5%(18개소), 전북 28.7%(101개소)순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의 작은도서관 중 대출실적이 단 한 권도 없는 곳은 1430개소(20.7%)로 2021년보다 104곳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직원이 없는 작은도서관은 304곳 늘어난 2620개소, 도서 충원이 없는 작은도서관은 201곳 늘어난 1003개소, 도서구입비가 없는 작은도서관은 209곳 늘어난 1833개소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작은도서관 수가 늘어나는 만큼 부실운영되고 있는 곳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문체부와 국립중앙도서관 등 유관 기관들이 방치된 작은도서관을 개선하기 위해 지원 및 활성화 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영 기자(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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