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앞으로 70년 동안 미래세대에 지고 있는 빚이 현재 화폐 기준으로 1735조원어치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26일) 국민연금연구원 '국민연금 부채 산출방법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으로 평가 기간을 '향후 70년'으로 잡은 뒤 '연금 부채'를 시험 산출해보니 1735조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연금 부채'란 국민연금이 미래에 연금을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는 예상 급여액을 총합해 현재가치로 계산한 개념입니다.
평가 기간을 향후 70년이 아닌 '향후 150년'으로 연장해서 산출하면 연금 부채가 3453조원으로 급격히 불어납니다.
보고서를 쓴 연구진은 "연금 부채는 장기간에 걸친 수입과 지출의 현금흐름을 반영해 추정한 값으로, 산출 방법과 가정 등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생긴다"면서 "따라서 이 개념을 재정평가 지표로 활용하려면 부채의 개념, 산출법, 적용할 가정, 추정값의 불확실성 등을 충분히 검토하고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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