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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뉴스2024-11-04 1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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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미료 시장 활황 속, 러브콜 받는 '한국산 조미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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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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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 KOTRA

2024년 중국 국내 김 해수양식 생산량 23만 톤 돌파 예상

한국산 조미김 중국에서 큰 인기 끌고 있어

 

현대인의 밥상을 풍부하게 하는 숨은 '조력자'인 조미료는 특별한 주기성이나 계절적 변동 없이 항상 사랑받는 필수재로 자리잡았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리서치(iiMedia Research, 艾媒咨询)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조미료 시장 규모는 2020년 3950억 위안 대비 2023년 5923억 위안으로 4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중국 조미료 시장 규모는 6871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조미료 시장 경쟁동향

 

중국은 넓은 영토와 다양한 민족이 구성돼 각 지역마다 서로 다른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조미료 시장도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다채로운 제품으로 구성되어 간장, 소스, 향신료, 육수 등 다양한 종류의 조미료를 포함하여 각 지역의 전통적인 맛을 살린 제품들이 많다. 브랜드 평판 사이트 Chinapp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 조미료 브랜드로는 하이톈(海天)의 간장, 이금기(李锦记)의 굴소스, 라오깐마(老干妈)의 매운 고추장, 타이타이러(太太乐)의 간편 육수, 왕즈허(王致和)의 발효 두부 등이 있다.

 


 

중국 조미료 시장 키워드, '건강화'와 '다양화'

 

1. 건강화

중국 주민들의 생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웰빙과 건강한 식단에 대한 관심이 더욱 강해지고 있으며, 저염, 유기농, 무첨가 등 건강함을 표방한 조미료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조미료협회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3년 조미료 구매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소는 화학물·인공첨가물 무첨가 여부라고 응답한 소비자 비율이 90.8%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저당, 저염 제품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68.0%, 61.4%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 다양화

중국은 넓은 영토에 다양한 민족이 모여있어 각 지역마다 다양한 식문화와 선호도를 보인다. 전국 각지의 다양한 소비자들 입맛에 맞는 조미료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중국 조미료 시장은 복합 조미료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복합 조미료로는 샤브샤브 소스, 토마토 소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복합 조미료 시장 규모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산 조미김

 

중국 조미료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조미료 외에도 조미김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한 스낵으로서의 매력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다양한 맛과 형태의 조미김 제품들이 중국 현지 소비자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의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해조류, 김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중국보고센터(中国报告大厅)에서 발표한 '2023-2028년 중국 김 시장 수요 및 투자 상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김 수입의 상당수는 한국에서 들어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해양수산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 춘절 연휴 전후인 지난 1~2월 한국의 마른김과 조미김 대중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수한 품질과 높은 영양가로 이미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는 한국의 조미김이 중국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김 생산량 및 수출량

 

최근 김 양식 기술이 고도화 되면서 중국 현지에서도 자체 김 생산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화징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의 분석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김 생산량은 22만2000톤에서 2023년 22만7000톤으로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23만3000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의 김 양식 산업은 주로 저장성, 푸젠성, 장쑤성, 광둥성, 그리고 산둥성 5개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김 생산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저장성으로, 중국 전체 김 생산량의 33.8%를 차지했으며, 그뒤를 이어 푸젠성 생산량이 32.8%, 장쑤성 생산량이 21.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쯔옌컨설팅(智研咨询)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주요 김 수출 지역 중에선 대태국 수출량이 전체 수출량의 약 1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대베트남 수출이 12%, 대캄보디아 수출이 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조미김 주요 기업

 

중국 전문 컨설팅사 궁옌왕(共研网)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조미김 제조 유통업체로는 Ayibo, Waipoqiao, GREENKING 등이 있다. 이들 로컬 업체는 고급 해조류 등 신선한 해산물 재료를 바탕으로, 전통 제조 방식과 혁신 가공 기술을 접목해 자사만의 차별성을 가진 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시사점

 

최근 롄윈강시농업농촌국(连云港市农业农村局)의 H 주임은 KOTRA 상하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김 양식 제조 산업의 발전을 위해 중국 연안 지역에 다양한 프로젝트와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우수한 제조 기술력을 갖춘 현지 선도기업을 육성하여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중국 김 시장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 iiMedia Research, 타오바오(淘宝), 한국 해양수산부, 화징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 쯔옌컨설팅(智研咨询), 궁옌왕(共研网), 롄윈강시 농업농촌국(连云港市农业农村局, 중국 조미료 협회 빅데이터센터(中国调味品协会大数据信息中心) 자료 등 KOTRA 상하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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