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기 싫다고 표현해도 계속 푸시”
김민석 의원 “범죄 확정되면 돌려줘야”
남현희는 지난 27일 채널A 인터뷰에서 “제가 원하지 않아도 온갖 선물들을 다 했고, 받기 싫다고 표현했는데도 계속 푸시하는 게 있었다”면서 “그래서 결국 제가 받은 게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가 하루 이틀 명품 손도 안 댄 적도 있었다”며 “그러면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왜 명품 안 뜯어 보냐고 서운해했다”고 말했다.
남현희는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고급 승용차와 명품 가방, 고가의 무선 헤드셋 등을 선물 받았다고 인증해왔다. 그럴 때마다 그는 전청조의 애칭인 ‘조조’를 언급했다.
실제로 남현희는 지난 8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벤틀리 벤타이가 차량 열쇠와 내부 사진을 올리면서 “고마워 조조”(Thank you jojo)라고 적었다. 이 모델의 가격은 약 3억원대다.
이 외에 디올 뜨주흐백 중간 사이즈는 500만원대, 디올 오블리크 사파리 메신저백은 300만원대, 무선 헤드셋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는 70만원대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 채널A]올해 2월에는 파라다이스시티 그랜드 디럭스 풀빌라에서 묶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룸은 1박 가격이 1200만원에 달하는 고급 숙소다.
남현희는 이 사진을 올리면서 ‘쪼, 오늘도 펜싱’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문제는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선물한 고가의 물건이 범죄수익으로 구매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청조를 사기·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은 “범죄 수익금으로 남현희 씨한테 사준 모든 물품을 국가가 보전하고 나중에 범죄가 확정되면 모든 물품을 피해자들한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현희가 전청조로부터 명품 가방 등을 선물받았다. 전청조가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피해자들에게 ‘남현희에게 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할 정도로 깊은 관계로 보인다”면서 남현희의 공모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