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尹, 그날 사무실에 있었다”…'청담동 술자리’ 의혹 반박
입력2022.11.09. 오전 7:54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 수십명과 밤늦게 술자리를 가졌다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김 실장은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월 19일 윤 대통령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점점 커진다’고 지적하자 이 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국회에서도 여러 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말했고, 어느 술집인지 위치 확인도 못 했지 않나”고 했다.
강 의원이 ‘윤 대통령의 당일 일정을 공개할 수 있느냐’고 묻자 “거기 안 가셨고 아마 사무실에 계셨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가짜뉴스에 우리가 일정을 공개하고 (그럴 순 없다)”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갔을 리 없다고 생각하시라. 진짜다”라며 “가짜뉴스”라고 거듭 말했다.
앞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7월19일~20일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그런 가짜 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입에서 언급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국격에 관계된 문제”라고 했다.
김자아 기자 kimself@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