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10.31. 오전 11:00 수정2023.10.31. 오전 11:01
"많이 오른 천일염 가격 다운시키겠다"…세종서 기자간담회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도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 장관은 지난 30일 세종시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바다와 우리 수산물은 절대 안전하다는 제 확신은 변함없다"면서 "충분한 데이터에 의해 설명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수산물 소비 위축 신호는 뚜렷하게 나오지 않았다"면서 외식업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대형마트와 노량진시장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 동향을 모니터하면서 온누리상품권 할인행사나 수매·비축 제도를 통해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오염수에 대해 국민이 불안해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공해상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고 수산물에 대해서는 어획 구역이나 방법 등에서 대표성 있는 어종을 촘촘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희 기자 = 사진은 서울 한 이마트 매장에서 생고등어를 고르는 시민의 모습. 2023.10.26 scape@yna.co.kr 그는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HMM(옛 현대상선) 매각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서는 "금융적 측면, 산업적 측면에서 봤을 때 산은이나 해진공이나 우리 부나 금융위원회 의견이 다른 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입찰적격후보(숏리스트)로 추려진 동원산업, 하림·JK파트너스 컨소시엄, LX인터내셔널이 자체 여력으로 HMM을 인수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본입찰에서 후보 기업의 재무, 경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이고 해운산업에 대한 이해도나 해운산업을 어떻게 발전시켜나갈지 하는 계획도 평가 기준에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한중 관계 악화 속에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의 부대행사에 참석한 일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 "중국 측의 초청을 받고 검토하던 중에 외교부에서 긍정적인 의견이 와서 참석했다"면서 "정부 대표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초청을 받아 장관 차원에서 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물가 잡기에 나선 가운데 조 장관은 김장철을 앞두고 천일염 가격 안정에 애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천일염 가격이 많이 올랐다"면서 "지난해 수준이나 그 이하로 가격을 다운(하락)시키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달 말부터 정부 비축 햇 천일염 1천t(톤)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에 공급해 소비자가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ykim@yna.co.kr 김윤구(ykim@yna.co.kr) 기자 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