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10.31. 오전 9:10
[파이낸셜뉴스] 매일 블랙커피를 마시면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설탕이나 프림 등 첨가물을 넣지 않은 블랙커피는 특히 당뇨병 환자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연구팀은 “블랙커피를 매일 한 잔에서 최대 네 잔까지 마실 때마다 신장 기능 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약 8만명을 조사 분석한 연구 결과는 미 건강의학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의하면 콩팥 손상은 중요한 사망 원인에 속한다. 콩팥 기능의 악화는 이르면 35세부터 시작된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콩팥 기능이 뚝 떨어지는 수가 많다. 당뇨병 환자와 심장마비를 겪은 사람은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속도가 2배 이상 더 빠르다. 연구팀의 아닉 판베스팅 박사는 “블랙커피를 하루에 한 잔 이상 더 마실 때마다 콩팥 건강에 좋으며 다섯 잔 째부터는 그런 이점이 중단된다”며 “다만 이 연구는 실험연구가 아니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과 그들의 콩팥 기능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보는 관찰연구라는 게 한계점”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연구 결과를 보면, 건강한 사람은 커피를 하루 3~5잔 정도 마시면 신장 결석 예방 등에 좋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하지만 우울증, 불안 증상이 있는 사람은 커피를 끊거나 하루 1~2잔 정도 마시는 데 그쳐야 한다. 개인 차가 심하니 자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커피 마시는 양을 조절해야 한다. 연구팀은 “콩팥을 건강하게 하는 효과는 블랙커피에서 나타난다는 점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라며 “커피의 긍정적인 건강 효과가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분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추가 연구에선 서구 국가의 당뇨병 환자들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랙커피 #신장건강도움 #네잔까지 문영진 기자 (moon@fnnews.com) 기자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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