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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11-08 10: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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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삼성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 첫 공개
내용

입력2023.11.08. 오전 10:03  수정2023.11.08. 오전 10:06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 소개 포스터.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삼성 가우스’를 드디어 공개했다.

8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3′ 행사에서 삼성리서치가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 가우스라는 명칭은 정규분포 이론을 정립한 수학자 칼 프리드리히 가우스로부터 영감을 얻어 붙여졌다. 생성형 AI의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삼성은 밝혔다.

삼성의 첫 자체 제작 생성 AI ‘삼성 가우스’는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크게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과, 코드를 생성하는 코드 모델,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모델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언어 모델은 문서 요약, 번역 등 업무를 더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코드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AI 코딩 어시스턴트 ‘코드아이’는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개발자들이 쉽고 빠르게 코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코드 설명이나 테스트 케이스 생성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미지 모델은 달리 2(DALL·E), 미드저니, 스테이블 디퓨전 같은 생성형 AI 이미지 모델로 사진이나 그림 등 창의적인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이미지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기능도 탑재돼 저해상도 이미지의 고해상도 전환 같은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은 ‘삼성 가우스’를 내부 직원용으로 쓰되 향후 삼성이 만드는 각종 제품에도 이 모델을 단계적으로 적용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삼성은 당장 내년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생성 AI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내년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핵심 기능 위주로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적용 대상은 내년 초 출시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24′가 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 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은 삼성 가우스 대신 지난 8월 출시한 네이버클라우드의 기업용 AI 서비스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를 쓰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 프로그래밍·문서작성 등에 AI를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해인 기자 hi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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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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