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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2-11-09 11: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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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개기월식+천왕성 엄폐 시작 '200년 만의 우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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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월식+천왕성 엄폐 시작 '200년 만의 우주쇼'

입력2022.11.08. 오후 7:17   수정2022.11.08. 오후 7:35

 

8일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관측되고 있다.
 

천체망원경으로 촬영한 월식. 독자 제공

개기월식은 이날 오후 7시16분부터 8시41분까지 1시간 25분가량 이어질 전망이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서서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이다.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경우를 말한다. 부분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어서지 않고 약간 어긋나 있어서 달의 일부만 가려진다. 부분월식은 이날 오후 6시8분부터다.
 

8일 오후 6시께 부산시 연제구 일대에서 촬영된 월식. 독자제공

개기월식이 되면 달이 붉은 색으로 보인다. 지구 대기로 들어오는 햇빛에 포함된 적광색이 파장이 길어 달의 표면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오후 8시23분부터는 태양계 7번째 행성인 천왕성이 달 뒤로 숨어 잠시 사라지는 현상도 동시에 나타난다. 과학관에 따르면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개기월식은 지난해 5월 26일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며,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 천왕성 엄폐의 경우 2015년 1월 25일 이후 약 7년 반 만에 일어난다.
 

인문학당 달리 회원들이 8일 오후 학당에서 월식을 보기 위해 달을 쳐다보고 있다. 달리 제공
월식과 행성 엄폐가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은 백 년에 한두 번 정도 일어나는 일이다. 지난 200년 사이 지구상에서 관측된 월식과 행성 엄폐의 동시 발생은 단 4회에 불과했다. 가장 최근의 월식과 천왕성 엄폐 동시 발생은 2014년 10월 8일이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다. 76년 후인 2098년 10월 10일에 또 한 번 월식과 천왕성 엄폐가 동시에 발생하지만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관측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향후 200년 안에 두 천문현상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과학계는 예측한다. 우리 하늘에서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3년 후인 2025년 9월 8일, 천왕성 엄폐는 2068년 2월 27일에 각각 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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