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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中, 라이칭더 당선 후 첫 대규모 군사훈련 | ||
입력2024.01.18. 오전 10:55
대만해협 중간선 여러차례 침범 친중 후보 낙마에 군사 압박 강화 전망 친미 독립 성향의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 소속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중국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 후 대만해협에서 첫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중국 공군기 일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또다시 침범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자 대만군은 병력을 파견해 대응에 나섰다. 대만 국방부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오후 7시 50분(현지 시간)부터 2시간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SU-30 전투기, Y-8 대잠초계기 등 공군기가 18차례 대만 주변으로 출격했다고 밝혔다. 군용기들은 대만 인근에서 군함들과 합동 전투준비태세 훈련을 진행했고 이 중 11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기도 했다. 중국의 군용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한 것은 13일 실시된 대만 총통 선거에서 반중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 소속 라이칭더가 당선된 이후 처음이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조약 체결 후 선언된 양안(중국과 대만) 간 비공식 해상 경계선이지만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즉시 대만 해상으로 병력을 파견했다며 “적의 위협에 맞서 자위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지역적 위협에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앞서 총통 선거가 실시되기 전부터 연일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하며 군사적 압박을 가해왔다. 반중 후보가 당선될 경우 양안의 관계가 악화하고 대만해협의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경고를 날리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친중 성향의 국민당 허우유이가 낙마하면서 향후 중국의 도발은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2016년 5월 민진당 소속 차이잉원 총통이 집권한 이후 대만과 공식 관계를 단절했다. 또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대만 침공을 염두에 둔 군사훈련을 지속하며 안보 위기를 조성해왔다. 정혜진 기자(sunset@sedail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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