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2.28. 오전 7:27 수정2023.02.28. 오전 7:28
틱톡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2023. 2. 27. photo@yna.co.kr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연방정부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이어 캐나다 연방정부도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캐나다 매체 내셔널 포스트는 27일(현지시간) 연방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내려보낸 공문을 인용해 28일부터 캐나다 정부에 등록된 모든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틱톡의 데이터 수집 방식이 이용자들을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내부 검토 결과에 따라 정부 최고정보책임자가 정보 보안을 위해 내린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캐나다의 사생활 보호 기관인 프라이버시 위원회도 틱톡의 개인 정보 보안 위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정부의 결정은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지난 23일 집행위에 등록된 개인 및 업무용 휴대용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기로 한 지 4일 만에 나왔다.
앞서 미국 연방 및 일부 주 정부도 잇따라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등 각국의 틱톡 사용 금지가 확산하고 있다.
틱톡은 이에 대해 "캐나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실망스럽다"며 "캐나다 정부는 이에 대한 논의를 위해 한 번도 연락해 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캐나다 정부의 틱톡 사용 금지 결정은 최근 수년간 지속된 중국과 캐나다 갈등의 또 다른 잠재적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캐나다에서는 중국이 2021년 총선에서 여당 승리를 돕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특정 후보들을 지원했다는 내용의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또 최근 중국이 영공과 영해에서 정찰 활동을 해왔다고 캐나다가 주장하고, 이에 중국이 반발하는 등 양국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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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종(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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