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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2-23 11: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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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예금잔액만 4544조원…“여기 부자들은 클라쓰가 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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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금잔액만 4544조원…“여기 부자들은 클라쓰가 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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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2024.02.23. 오전 10:42  수정2024.02.23. 오전 11:09

금융기관·대기업 본사 몰린 베이징 1위
다국적 기업지사 가장 많은 상하이 2위

 

[사진출처=연합뉴스]중국 주요 도시의 금융기관 예금 잔액을 조사한 결과, 중국 최고 ‘부자 도시’는 베이징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수도 상하이가 그 뒤를 이었으며, 쑤저우 시는 현급 도시로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들었다.

23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이 중국 내 주요 도시의 금융기관 예금 잔액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상위 자금 총액 상위 10개 도시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항저우, 청두, 난징, 쑤저우, 충칭, 톈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총액’이라고도 불리는 각 도시의 금융기관 예금 잔액은 도시의 자금 흡수 능력을 반영하는 부의 척도로 간주된다.

예상대로 수도 베이징이 최대 부자도시로 꼽혔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12월 말 기준 베이징 시 전체 금융기관(외국 자본 포함)의 현지 및 외화 예금 잔액은 약 24조6000억원 위안(약 4544조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대형 금융 기관의 본사가 밀집돼 있는데다 대기업 본사, 다국적 기업 중국 지사 등이 자리잡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가 약 20조4000억위안(약 3768조원)을 기록해 베이징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상하이에는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다수의 금융기관이 있으며, 중국 내 가장 많은 글로벌 대기업 지사가 진출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최근 장쑤성, 저장성, 푸젠성, 안후이성 등지의 수많은 대기업 본사도 상하이로 이전을 완료했다.

유망 산업이 집중돼있다는 점도 크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3대 고소득 유망 산업은 정보 전송, 소프트웨어 및 정보 기술 서비스, 금융 서비스, 과학 연구개발 등이었는데, 베이징과 상하이는 이같은 산업군이 가장 많이 발달된 지역이다. 베이징과 상하이 두 도시의 합산 예금잔액은 44조 위안(약 8129조원)가 넘는다.

선전증권거래소의 본거지인 선전이 상하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광저우는 지난해 시 금융기관의 현지 통화 및 외화 예금 잔액이 8조 6600억 위안에 달해 4위를 차지했다.

1선 도시 4곳을 제외하고 총 GDP가 전국 8위인 항저우가 전국 5위를 차지했다. 항저우는 디지털 경제 육성 정책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저우 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항저우 디지털 경제 부가가치는 567억5000만 위안을 기록해 전년 대비 8.5 %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항저우 GDP의 28.3%를 차지해 GDP 비중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항저우에 이어 청두, 난징, 쑤저우, 충칭, 톈진이 각각 6~10위를 차지했다. 금융기관 예금 잔액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 도시는 4개의 직할시(베이징, 상하이, 충칭, 톈진) 5개의 성급 도시(선전, 광저우, 항저우, 청두, 난징)와 일반 현급 도시 1개(쑤저우)로 분류된다.
 

한재범 기자(jbha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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