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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03-03 11: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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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오염수 방류시설 올봄 완공"…방류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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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3.03. 오전 10:02   수정2023.03.03. 오전 10:17

 

방사성 물질 ‘트리튬’ 잔류…6월 방류 예측

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에 오염수를 저장해 놓은 저장 탱크들 모습. / 사진=연합뉴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 방류를 위한 시설 공사를 올봄까지 끝낼 계획입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오노 아키라 후쿠시마 제1폐로 추진컴퍼니 최고책임자는 오늘(3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봄 무렵 (해양 방류에 필요한 시설)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폭발 사고 이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원전 부지로 지하수와 빗물 등이 유입돼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이 지난 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외신 기자들에게 오염수를 정화한 뒤 바다로 옮기는 펌프 시설을 공개했다. / 사진=연합뉴스
현재 도쿄전력은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정화 과정을 거쳐 저장탱크에 저장 중입니다.

하지만 방사성 물질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해 삼중수소(트리튬)이 남아 있습니다. 당국은 트리튬 농도를 자국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1ℓ당 1천500베크렐(㏃) 미만으로 희석해 방류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지 언론은 실제 방류 시점을 오는 6월 이후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방류시설 공사가 마무리되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검사합니다. 추후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국제적 기준에 따른 계획인지를 확인한 후 방류 전 오염수 방류에 관한 포괄적 평가가 담긴 최종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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