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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 캠핑카, 거점 물류망 타고 한국 시장 빠르게 파고든다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중국 캠핑카, 거점 물류망 타고 한국 시장 빠르게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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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2.29. 오후 4:39  수정2024.02.29. 오후 4:42

 

춘절(春節·음력설) 연휴가 끝나자 산둥(山東)성 룽청(榮成)시의 대형 캠핑카 생산기업이 분주해졌다. 새로 들어온 해외 주문을 따라잡기 위해서다.  

한국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는 산둥성 룽청시는 중국 최대의 캠핑카 생산 기지이자 수출 기지다. 룽청시 공업정보화국(공신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룽청시의 캠핑카 생산액은 18억7000만 위안(약 3440억원), 수출액은 18억2000만 위안(334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4.5%, 17.8%씩 증가했다. 최근 수년간 룽청은 중국 캠핑카 생산량의 30%를 점해 왔다. 수출량도 중국 캠핑카 수출량의 약 70%를 차지하며 주로 호주·뉴질랜드·미국 등 국가(지역)로 판매되고 있다.  

산둥(山東) 룽청(榮成) 캉파이쓰(康派斯·COMPAKS RV)신에너지차량회사의 작업자가 지난 18일 수출용 캠핑카를 조립하고 있다. 신화통신


"우리는 이미 호주와 한국 시장에서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앞으로는 미국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류사오쉰(劉紹勛) 캉파이쓰(康派斯·COMPAKS RV)신에너지차량회사 사장은 캉파이쓰는 룽청 최대의 캠핑카 수출기업으로 한국과 인접한 우위를 활용해 2019년 한국에 자회사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캉파이쓰 캠핑카는 한국 캠핑카 시장에서 판매액과 판매량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류 사장은 지난해 룽청의 캠핑카 수출이 성장세를 유지한 것은 현지 캠핑카 산업이 완벽한 조합을 이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룽청시 공신국에 따르면 룽청시에는 규모 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캠핑카 생산기업 10개와 부품 조립·생산기업 50여 개가 자리해 있으며 모터홈, 트레일러, 정박형, 텐트형 등 주요 유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8월 10일 산둥 룽청 캉파이쓰신에너지차량회사에서 생산된 캠핑 트레일러. 신화통신

일부 캠핑카 기업은 전통적 수출 외에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6월 산둥 싱위(星羽)캠핑카제조회사에서는 200만 위안(3억6800만원)을 투입해 한국 김포시에 해외창고를 설립했다. 지금은 한국에 중개판매점 6곳을 설립하고 해외창고를 통해 한국 시장에 제품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  

"기존에는 캠핑카 생산기업이 주문 상황에 맞춰 중국 국내에서 자재를 준비해 생산한 후 수출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양시푸(楊錫福) 산둥 싱위캠핑카제조회사 사장은 한국에 '해외창고'를 설립한 후에는 해외 시장의 주문·소비 패턴 기록에 따라 사전에 제품을 준비해 수출하게 되면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생산·물류 단계를 '전면에 배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올해 한국 유통업체와 합자를 통해 대구광역시에 새로운 해외창고를 신설할 계획이라면서 이것이 5000만 위안(92억원)의 수출 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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