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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美 상무부, AMD의 저사양 AI칩 中 수출도 제동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美 상무부, AMD의 저사양 AI칩 中 수출도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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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05 22:00:00 수정 : 2024-03-05 19:51:17

미국 정부가 자국의 대형 반도체 기업인 AMD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에 또다시 제동을 걸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AMD가 인공지능(AI)칩을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상무부에서 판매 승인을 받으려 했으나 담당자들이 승인 대신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의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MD가 수출하려던 AI칩은 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에 맞춰 설계한 저사양 칩이다. 중국이 아닌 다른 지역에 판매하는 제품보다 성능이 낮게 설계됐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담당자들은 칩의 성능이 너무 좋다며 판매를 위해선 라이선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강화된 반도체 수출 통제에 중국 업체와 거래를 원하는 회사들은 수출 전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수출 전 실사를 통해 승인을 받고 추가로 라이선스를 신청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2022년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막는 초기 조치를 도입했으며 지난해 10월 통제를 강화해 저사양 AI칩의 수출도 금지한 바 있다. AMD가 수출 라이선스를 신청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경우 수출 통제에 대한 조치로 성능을 낮춘 제품을 만들어 판매했다. A100과 H100의 성능이 가장 좋은데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용으로 A800과 H800을 내놓았다. 이후 통제가 강화돼 A800과 H800도 수출이 막히자 사양을 더 낮춘 L20, L2, H20을 만들어 판매했다.

 

당시 중국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았던 AMD는 중국용 저사양 제품을 따로 제작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AI칩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하며 엔비디아를 겨냥한 MI300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중 MI309는 중국 맞춤형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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