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12.28. 오전 8:50 수정2023.12.28. 오전 9:08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고(故) 이선균씨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7일 TV조선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밤 집을 나서면서 "어쩔수 없다", "이것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다. 이씨는 27일 오전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소속사 대표에겐 "미안하다"고 적었다. 마약 수사에 따라 출연이 취소된 영화, 방송 화면에서 사라진 광고 등에 따라 약 100억원대의 위약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안하다는 것은 이와 관련한 내용으로 보인다. 이씨는 지난 10월 28일 첫 경찰 소환 조사 때도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면서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힘든 심정을 내보인 바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에 마련됐다. 상주로는 동료 연기자이기도 한 아내 전혜진이 이름을 올렸다. 입관은 오는 28일 오전 11시이며, 발인은 29일이다.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장례식장이 차려진 직후 배우 유재명, 송영규, '범죄도시'를 제작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영화 '킬링 로맨스'를 연출한 이원석 감독이 가장 먼저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배우 김성철, 김상호, 조정석, 조진웅, 설경구, 문성근, 김도현, 배유람, 박명훈, 류준열, 유연석, 김종수, 이성민, 배성우, 대만 배우 쉬광한(허광한), 영화감독 이창동, 정지영, 변성현, 변영주, 방송인 장성규 등도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특히 조진웅과 조정석은 충격을 받은 모습으로 장례식장을 찾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한 빈소 앞에는 배우 박성웅, 유준상, 유해진,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배우들의 조화도 놓여졌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