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2022년 말 아이폰 생산 차질로 인해 2022년 12월 나와야 할 판매량이 2023년 초로 넘어가면서 2023년 첫 6주간 이례적으로 높은 판매량 수치를 기록했던 역(逆)기저효과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 폭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2월에도 아이폰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33% 하락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실적이 갈수록 악화하자, 애플은 본격적인 친중 행보에 나섰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이례적으로 아이폰15 할인에 들어갔다. 좀처럼 가격 인하를 하지 않는 애플이 신제품의 가격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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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한 팀 쿡 애플 CEO. ⓒ AFP=뉴스1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직접 나섰다. 최근 상하이에 오픈한 애플스토어에 방문해 "나는 중국을 사랑하고, 중국인들과 그들의 문화를 사랑한다"고 외쳤다. 이후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에도 참석하는 등 중국과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애플의 노력에도 당분간 분위기를 반전시키긴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이반 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져야 하지만 현재 부동산 시장 침체를 비롯한 모든 면에서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도 "중국은 여전히 2023년 4분기의 아이폰 출하량을 소화하고 있다"며 "이는 향후 몇 달 동안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 추세가 둔화한다는 신호"라고 부정적으로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