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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中상무부장 "EU산 브랜디 반덤핑조사, 특정국 표적 아냐“ | ||
입력2024.04.09. 오전 11:54 수정2024.04.09. 오후 12:45
중국산 전기차 보조금 배제 보복조치 해석 부인 [베이징=뉴시스]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이 8일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 브랜디 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중국 상무부가 9일 전했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유럽연합(EU)에서 생산한 브랜디에 대한 중국의 반덤핑 조사가 특정 국가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4.9 photo@newsis.com[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이 유럽연합(EU)에서 생산한 브랜디에 대한 중국의 반덤핑 조사가 특정 국가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9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 브랜디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국과 프랑스의 브랜디 산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왕 부장은 "중국의 EU산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조사는 국내 산업계의 요청에 따라 시작됐다"며 "특정 EU 회원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고 조사 결과를 미리 설정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브랜디는 과실주를 증류해 만든 술로 포도주를 증류해 만든 프랑스산 코냑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EU산 브랜디에 대한 중국의 반덤핑 조사는 프랑스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있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말 중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어 올해 초에는 중국 상무부가 EU가 원산지인 수입 브랜디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 이에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프랑스의 중국산 전기차 보조금 배제에 보복하기 위해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왕 부장이 해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별도로 EU도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등에 업은 값싼 중국산 전기차가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0월 반(反)보조금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왕 부장은 브랜디 반덤핑 조사와 관련해 "중국 법률과 세계 무역 규칙에 따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이해 당사자의 권리를 충분히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올해가 중·프랑스 수교 60주년이라는 점과 함께 중국의 '소비 촉진의 해'라는 점을 들어 "고품질 수입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프랑스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프랑스 코냑협회와 아르마냑협회, 프랑스 와인·증류주수출자연합회 등 3개 단체와 페르노리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레미 마르탱 등 5개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박정규 특파원(pjk76@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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