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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4-09 14: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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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 산둥 항모전단 남중국해 출동…美 등 4개국 연합훈련에 대응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中, 산둥 항모전단 남중국해 출동…美 등 4개국 연합훈련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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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4.09. 오후 1:30  수정2024.04.09. 오후 1:5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일본·호주·필리핀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수역에서 사상 처음 연합훈련을 실시한데 맞서 중국이 항모전단을 출동시켜 견제에 나섰다고 동망(東網)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군 남부전구가 지난 7일 남중국해에서 해상과 공중 합동순찰에 나섰다고 발표했다면서 여기에 항공모함 산둥(山東)이 이끄는 항모전단을 동원했다고 전했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산둥함은 모항인 하이난도 싼야(三亞) 기지를 지난 1일과 7일 사이에 출항할 것으로 추정되며 항모전단은 싼야 동남쪽 70km 떨어진 해상에서 포착됐다.

산둥함 남쪽 62km 남중국해 수역에서는 함재기 젠-15 편대로 보이는 공중물체 2개가 출현한 항적이 촬영됐다.

남부전구는 해공 합동순찰을 통해“남중국해 정세에 혼란을 조성하고, 분쟁지역으로 만드는 시도를 모두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산둥함 항모전단이 미국 등 4개국 연합훈련에 참여한 군함, 군용기 등과 조우하거나 대치하는 사태가 빚어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남부전구 대변인 톈쥔리(田軍里) 공군대교는 7~8일 이틀간 해공 전력을 남중국해에 배치해 전투기 초계 경계, 해공 합동 돌격훈련, 함정 편대 전비순찰 등을 훈련했다고 공표했다.

그러면서 텐쥔리 대변인은 소속 부대들이 지속해서 훈련과 전투 준비를 강화하고 상시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단호히 수호하고 남중국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키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호주·필리핀·일본 4국은 7일 남중국해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장소는 중국과 필리핀이 최근 영유권을 놓고 대립하는 남중국해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仁愛礁 아융인) 인근으로 필리핀 팔라완섬 북서쪽 해상이다.

4개국은 성명에서 “이번 연합훈련은 자유롭게 열린 인도 태평양을 유지하기 위한 지역적이고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하려는 우리의 집단적인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준 기자(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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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