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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최고급 '이 술' 판매만으로 시총 1위였는데…경기 침체에 결국… | ||
입력2024.04.12. 오전 10:39
코로나 이후에도 중국 디플레이션 등 지속돼 사진=원모아 홈페이지 캡처 [서울경제] 중국 대표 바이주(백주)이자 ‘뇌물용 술’이라 불리는 구이저우 마오타이주 등 중국 고급술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이후에도 회복되고 있지 않은 중국의 경기 침체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과는 반대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11일(현지시각) 중국 칭녠바오 등 현지 매체는 마오타이 한 병의 시중 가격(페이톈 500㎖ 기준)이 올해 들어 커다란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오타이 한 병의 가격은 최근 2400위안(약 45만원) 이하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현재 시중가는 앞서 2021년 2월께 기록한 4000위안(약 75만원)에 비해 약 40% 하락한 값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마오타이주를 생산하는 귀주모태주의 주가도 상황이 좋지 않다. 이 회사는 지난해 중국 시가총액 1위였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8일부터 3일 연속 하락하면서 시총이 600억 위안(약 11조원) 줄어들었다. 마오타이주의 가격 하락으로 올해 예상 매출과 순이익도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귀주모태주는 출고가 인상 효과로 4년간 연평균 매출이 13%씩 늘어났지만 올해 실적을 이 보다 저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마오타이주의 가격 하락에는 중국 경제 침체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전년 동기 대비 0.1%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 2월 춘제(중국 설) 이후 다시 수요가 둔화하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18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연승 기자(yeonvic@sedail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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