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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대만 안보 11조 지원' 美의회 통과…中 "분쟁 위험 높일 뿐" 반발 | ||
입력2024.04.24. 오후 5:04 수정2024.04.24. 오후 5:05
차이잉원 대만 총통 "매우 기쁘게 생각" 차이잉원 대만 총통. 2024.01.13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박재하 기자 = 중국과 대만이 미국 상원의 '130조 원 규모 안보 지원 예산안' 통과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대만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함께 안보 지원 대상으로 포함된 데 대해 환영했으나 중국은 단호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2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미국 의회의 결정에 대해 "상원이 이 법안을 통과시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만 국방부는 오는 28일에 '새로운 자금'의 사용 방안을 미국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대만을 개별 국가로 인정하지 않으며, 대만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고 있지도 않다. 그러나 대만의 가장 중요한 국제 후원자이자 무기 공급국으로 칭해진다. 주펑렌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 2019.11.2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중국은 미국의 이러한 행동에 중단을 요구해왔다. 중국은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결연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주펑렌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어떤 식으로든 대만에 대한 무장을 중단하기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대만의 군사적 유대 강화가 대만에 안보를 가져다주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것은) 대만해협에서 긴장과 분쟁 위험을 높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안보 패키지'로 불리는 이번 예산안에는 대만 등 인도·태평양 안보를 위한 81억 달러(약 11조 원) 규모의 지원이 포함됐다. 해당 법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함에 따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 거치면 이는 즉시 발효된다. 조소영 기자 (cho11757@news1.kr),박재하 기자 (jaeha67@news1.kr) 기자 프로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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