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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1-23 09: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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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바나나 꾸준히 먹었더니...중년에 특히 좋은 이유?
내용

 입력2024.01.22. 오후 9:12

 

혈압 조절, 운동 전후 근육-피로에 도움

덜 익은 바나나는 당 지수가 낮아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잘 익은 바나나는 소화가 잘 되고 운동 중 근육 경련 예방에 도움을 준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바나나는 먹기에 참 간편하다. 껍질만 벗기면 된다. 영양소도 많다. 각종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에 좋고 칼륨이 많아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운동 중 근육 경련을 막아주는 마그네슘도 상당량 들어 있다. 바나나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나이 들면 근육량 감소-기능 쇠퇴... 바나나가 좋은 이유? 

바나나는 특히 몸의 변화가 심한 중년에 좋다. 몸에 쌓인 짠 성분(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많아 혈압 조절에 효과적이다. 중년 이상의 나이에는 고혈압이 늘어난다. 이를 관리하지 못하면 심뇌혈관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바나나 100g에는 칼륨이 355㎎이나 들어 있다. 짠 음식을 먹었다면 곧바로 바나나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중년 이상은 자연적으로 근육의 양이 감소하고 기능이 쇠퇴한다. 단백질 섭취와 운동에 신경 안 쓰면 더 빨라질 수 있다. 여기에 신경과 근육 기능을 조절하여 세포의 균형 유지를 돕는 칼륨까지 부족하면 어려움이 가중된다. 바나나를 먹으면 근육 기능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 전후 바나나...근육 경련 예방피로 회복에 도움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 바나나를 즐겨 먹는 경우가 있다. 마그네슘 성분이 근육-신경의 효율을 높이고 근육 경련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바나나는 적당한 열량(77㎉)이 있어 힘을 내는 데 좋다. 풍부한 당류(14.4g)는 피로를 덜고 운동 후 회복에도 좋다. 탄수화물(20g) 속의 포도당은 경기 중 집중력, 두뇌 활동에 도움을 준다. 포도당은 공부할 때도 필요하다. 

변비장 운동혈당 관리... 덜 익은 바나나 vs 잘 익은 바나나 

바나나는 껍질과 과육 사이에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pectin)이 풍부해 변비에 좋다. 반점이 생긴 잘 익은 바나나가 그 대상이다. 반면에 덜 익은 바나나는 오히려 변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당뇨병 혈당 관리의 기준인 당 지수(GI)가 덜 익은 바나나는 30, 잘 익은 바나나는 58 정도다. 덜 익은 것은 포도당(탄수화물) 흡수가 늦어 당뇨병 예방·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힘을 쓰거나 운동을 앞두고 있다면 잘 익은 바나나를 먹는 게 좋다. 저항성 전분이 적어 소화가 잘 되고 혈당이 오르는 시점에 신체 활동을 하여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잘 익은 바나나의 갈색 반점은 전분이 당으로 바뀐 것을 의미해 운동 후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바나나 껍질 만진 손으로 다른 음식을... 잔류 농약 걱정이라면? 

수입 바나나 중 일부는 장거리 운반과 보관을 위해 농약 등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국가별 농약사용 지침도 다르기 때문에 위생-안전이 중요하다. 잔류 농약이 걱정된다면 흐르는 물에 씻어 먹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이 번거롭다면 껍질을 벗길 때 손이나 바나나에 잔류 농약이 묻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꼭지 부분은 농약이 더 많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잘라내고 먹는 것이 좋다. 바나나 껍질을 만진 손도 잘 씻고 다른 음식을 만져야 한다. 
 

김용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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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6-29